모바일쇼핑 '핫타임'은 11시(오전·오후)

2014-07-23 10:46:48 게재

일 마무리 뒤 집중구매

11번가 '쇼킹딜' 분석

'모바일 쇼핑' 이용자들은 오전 11시와 오후 11시에 집중적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는 큐레이션 커머스인 '쇼킹딜' 이용자들의 상반기 구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오전 11시에 본격적으로 쇼핑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쇼킹딜 이용 시간대별 비중은 오전 11시대가 8.6%로 평균(약 4.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두번째 정점은 밤 11시(6.2%)였다. 기존 11번가와 시간대별 구매 패턴은 유사하지만 오전·오후 11시대 비중이 각각 1.1%포인트 0.8%포인트씩 높았다.

11번가에 따르면 '쇼킹딜' 시간별 구매 패턴은 오전 9시부터 급격히 증가해 11시에 정점을 찍는다. 점심식사 시간부터 퇴근시간까지 서서히 떨어지다가 오후 7시 이후부터 거래가 늘어나 오후 11시에 두 번째 정점에 이른다.

직장인의 경우 아침출근 후 이메일 확인과 급한 업무처리 후나 퇴근 무렵에 쇼핑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주부들 역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남편을 출근시킨 뒤 집안일을 끝내면 대개 오전 11시 전후로 짬을 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밤 11시에 두번째 정점을 찍는 이유도 오전에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을 일과를 마무리 하기 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구매하는 알뜰 소비자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구매 상품으로는 여성의류, 유아용품(기저귀, 분유) 등이 상위에 올랐다. 2030세대 여성이 큐레이션 커머스를 주로 이용하는 탓이다. 바쁜 직장생활로 평일에 장보기 어려운 젊은 워킹맘이 상품을 선별해 소개하는 '쇼킹딜'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모바일 기기로 주로 이용하는 큐레이션 커머스의 특성상 즉시 구매로 이어지는 문화·외식 등 무형상품 구매 비중이 높았다고 11번가측은 전했다.

한편 11번가는 큐레이션 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11시에 집중됨에 따라 시간적 개념을 부여한 '쇼킹딜2.0' 버전을 발표했다. 쇼킹딜 브랜드 명을 '쇼킹딜11시'로 변경해 타임마케팅을 강조했다. 실제 '쇼킹딜11시' 출시를 기념해 매일 오전 11시 룰렛게임을 통해 매일 2가지 상품을 최대 99% 할인판매하는 '쇼킹룰렛 럭키딜 99%'를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또 매일 5~6가지 '쇼킹프라이스' 상품을 구매하고 50% 포인트로 환급 받는 행사도 오전 11시마다 진행한다.

'쇼킹딜11시'는 모바일과 홈쇼핑이 결합된 형태로 소비자가 구매 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고병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