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미등록 토지 5714.1㎡ 발굴

2014-09-11 00:00:01 게재

공시지가로 약 360억원 가치

서울 종로구가 소유자 없는 '미등록 토지' 34필지를 찾아냈다.

종로구는 '좋은 땅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실시한 일제조사에서 지역 내 미등록된 토지 5714.1㎡를 발굴해 지적공부에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종로구는 지난해 9월부터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을 활용해 미등록 토지를 발굴했다. 시스템에 누락된 토지를 추출한 후 지적공부(현 토지대장, 지적도, 폐쇄 토지대장, 폐쇄 지적도 등) 토지이동 연혁 등을 일일이 조사해 현장 확인 및 측량을 실시해 찾아냈다.

발굴 토지 34필지 5714.1㎡ 중 7필지 674.9㎡는 이미 지적공부에 등록 완료했으며, 나머지 27필지 5039.2㎡는 현재 기획재정부와 소유권(종로구) 귀속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

이는 인근 공시지가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약 360억원에 달하는 가치가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앞으로도 미등록 토지를 발굴하고 신속히 지적공부 등록절차를 거쳐 국·공유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신규재산 등록에 따른 세수 증대로 자치구 재정확충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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