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달콤함과 눈꽃빙수의 향연

2014-10-02 09:15:12 게재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

가을향 물씬~ 신메뉴 출시, 단돈 천원의 착한 커피 캠페인 시작!

2014년, 디저트 카페의 판도를 뒤흔든 곳은 단연 한국식 디저트 카페 ‘설빙’이다. 설빙의 인기요인은 무얼까? 설빙 안양범계점과 평촌학원가점 이은아 대표는 “기존 팥빙수의 틀에서 벗어나 눈꽃처럼 부드러운 우유 얼음에 콩가루와 인절미 등 한국적인 은은한 단맛이 소비자를 사로잡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여름 오픈한 설빙 안양범계점과 평촌학원가점은 유독 아이를 동반한 주부모임이나 가족단위손님들이 많다. 이 대표는 높은 인기를 끄는 설빙의 맛의 비결에 대해 “좋은 재료를 정성껏 사용하는 것 말고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며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는 주부들이 더 잘 안다. 주문 즉시 썰어나가는 딸기 빙수의 생딸기부터 밀크팥빙수에 곁들여지는 작은 대추칩까지 싱싱한 국산재료만을 사용했다. 단맛은 시럽이 아닌 꿀을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설빙 안양범계점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

차별화된 가을 디저트, ‘치즈케익을 품은 달콤한 고구마’ 인기 만점
최근 가장 호응이 좋은 메뉴는 가을맞이 신메뉴인 고구마케익 설빙과 고구마치즈 토스트이다. 뽀얀 눈꽃빙수 위, 소복이 덮인 노란 카스텔라 가루가 그림같이 곱다. 거기에 고구마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필라델피아 치즈케익과 바삭바삭한 견과류까지 곁들여지니 ‘어디부터 먹어야 하나?’ 순간 고민스럽다. 계절의 변화에 맞춘 부드럽고 달콤한 첫맛이 매력적이다. 폭신폭신한 카스텔라와 국내산 고구마의 조화, 고구마 케익의 느낌이 나면서도 눈꽃빙수와 함께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감미롭다. 무엇보다 차가운 빙수와 따뜻한 고구마의 만남이라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겠다. 바삭바삭하게 잘 구워진 인절미 토스트 위에 치즈고구마를 얹은 고구마치즈토스트도 인기메뉴. 노릇한 치즈고구마의 구수한 단맛에 한 입 베어먹을때마다 행복해진다. 여름철에 가장 많이 사랑받았던 딸기 빙수도 곧 다시 출시될 예정이다. 싱싱한 생딸기와 찹쌀떡, 팥이 함께 나가는 딸기 빙수는 상큼한 풍미를 자랑한다.

눈꽃빙수 위 고소한 콩고물와 쫄깃한 인절미, 행복 가득
설빙의 최고 인기 메뉴는 인절미설빙과 밀크팥빙수이다. 눈꽃처럼 곱게 갈린 우유 빙수에 고소한 인절미 가루와 달콤한 연유를 곁들이면 입안으로 사라지는 한 숟가락이 아쉽다. 밀크 팥빙수는 국내산 팥이 들어가 담백하면서도 깔끔하다. 밀크팥빙수에도 콩고물과 향이 좋은 건대추가 들어가 있다. 인절미 토스트는 1년 열두 달 사랑받는 별미. 따뜻한 토스트 위 눈가루처럼 뿌려진 콩가루와 쫀득한 인절미, 모양도 맛도 좋다. 

모임 장소로 좋은 설빙, 테이크 아웃도 많아
설빙 안양범계점은 100평의 널찍한 매장에 아늑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주말과 오후에는 데이트와 모임 장소로 많이 이용되지만, 평일 오전에는 아이를 동반한 주부모임이 많다. 방방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설빙의 메뉴 앞에서는 조용하다. 빙수 한 방울 흘릴까 조심스레 떠먹는 모습부터 인절미 토스트 먹방을 찍는 모습까지, 넓어서 더욱 편안하다. 설빙 평촌학원가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주부모임은 물론 공부하느라 바쁜 아이들을 위해 토스트와 빙수를 포장해가는 사람이 적지 않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모과차와 레몬꿀차도 반응이 좋다. 100% 국산재료를 사용해 입안에 감도는 맛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설빙 안양범계점, 설빙 평촌학원가점
 


천원의 커피, 백원의 행복
설빙에서는 일교차가 큰 가을을 맞아 ‘천원의 커피’백원의 행복’이라는 착한 커피 캠페인을 시작했다. 따뜻하고 진한 설빙 커피를 단돈 천원에 만날 기회. 그 중 백원을 모아 또 다른 누군가의 작은 행복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설빙의 정성스런 커피 한잔을 즐기고 어려운 이웃에게 훈훈한 작은 행복도 나누어 주자.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내일신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