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이하 대학 선호도도 달라

2014-11-26 14:16:31 게재


성적, 전공과 상관없이 20여 개 대학을 놓고 우선순위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사이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지만, 일부 대학들의 선호도 순위가 뒤바뀐 점이 눈에 띈다.

1~10순위까지 그룹에서는 학생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서강대>경희대 등의 순으로, 학부모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카이스트>중앙대 등의 순으로 선호했다. 1~4순위까지 동일하다 5순위 이후부터 달라진 셈인데, 전통적으로 상위권 대학으로 분류되던 서강대나 카이스트에 대한 선호도가 학생보다 학부모에게 상대적으로 앞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1~20순위 그룹에서는 학생은 카이스트>서울시립대>동국대 등의 순으로, 학부모는 건국대>한국외대>이화여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과 학부모의 선호도 차이가 두드러지는 대학은 한국외대였고, 공통적으로 성균관대의 약진이 눈에 띈다. 김영일교육컨설팅 교육연구소 조미정 소장은 "과거에 비해 학생들의 영어 구사 능력이 향상되다보니 어학 중심의 이미지가 강한 한국외대의 선호도가 실제보다 저평가됐을 수 있다. 반면 성균관대와 중앙대는 삼성과 두산의 인수에 따른 탄탄한 지원, 경희대 건국대 등은 꾸준한 홍보가 학생들의 선호도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석했다.

-[특별기획│세대 간 대학·학과 선호도 조사] 학부모는 '실속(전공경쟁력)' 학생은 오히려 '간판(대학)' 중시
-학생은 고대 경영, 학부모는 성대 글로벌경영
-진로교육, 확대보다 질적강화로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