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2조 정수기시장 진출

2014-12-19 10:45:32 게재

36개월 무이자 할부

"렌탈보다 10% 싸"

하이마트는 19일부터 전국 260개 매장에서 정수기를 36개월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로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판매량의 95%가 방문판매나 홈쇼핑에서 렌털 형태로 팔리는 정수기를 카드무이자로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쿠쿠전자와 동양매직의 59개 제품이 대상이며, 롯데카드나 삼성카드로 결제해야한다.

정수기를 카드 할부로 구매해 3년 이상 쓰면 렌털이나 일시불 구매보다 저렴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이마트는 설명했다. 예컨대 월 비용 1만 9900원인 쿠쿠전자 하프형 제품(CP-F602HW)의 경우 렌탈을 이용하면 5년간 109만 8000원의 비용이 들지만 같은 제품을 할부로 구입하면 95만 4000원으로 14만 4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5년간 총 비용은 렌탈보다 약 10% 이상 저렴하지만, 방문청소, 필터교환 등 관리서비스는 동일하다. 또 구매 즉시 제품에 대한 소유권을 구매자가 갖는다. 위약금 염려가 없다.

하이마트는 내년 1월 정수기 무이자 할부 판매를 전국 430여개 전 매장으로 확대한다.

한편 국내 정수기 시장 규모는 연간 180만대, 2조원대로 알려졌다. 에어컨(1조3000억)과 김치냉장고(8000억)를 합한 규모다. 가구보급률은 60% 수준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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