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발급, 신용카드 앞질러
2015-03-12 13:37:26 게재
1억장 돌파, 3.3%↑
카드론 6.7% 증가
체크카드 발급 증가는 소득공제 혜택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금서비스는 정부가 리볼빙 서비스 취급을 억제하면서 이용이 줄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카드론으로 갈아타고 있는 실정이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수는 1억77만장으로 2013년말 9752만장에 비해 3.3% 증가했다. 반면 신용카드 발급수는 9232만장으로 2013년말(1억203만장) 보다 9.5% 감소했다.
이용실적도 신용카드가 지난해말 400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1조6000억원) 증가한 반면 체크카드는 112조 7000억원으로 21.6%(20조)가 증가했다. 따라서 지난해 전체 카드구매 실적 중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8.4%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체크카드는 은행계좌에 잔고가 있어야만 결제가 가능해 건전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카드대출은 지난해 93조6000억원으로 전년도 96조7000억원에 비해 3.2%(3조1000억원) 줄었다. 현금서비스가 5조원(7.3%) 가량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카드론은 지난해 30조3000억원으로 6.7%(1조9000억원) 가량 증가했고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금서비스는 기간이 짧고 금리가 높다는 점에서 기간이 길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카드론 이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현재 8개 전업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1.69%로 전년도말 1.82%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카드채권의 연체율은 1.43%, 신용판매와 카드대출 연체율은 각각 0.81%, 2.54%를 기록해 전년도에 비해 0.1%포인트 안팎 하락했다.
이들 업체의 당기순이익은 1조7852억원으로 전년도 1조7009억원 보다 5% 상승했다. 현금서비스 감소로 이자수입은 3445억원(18.8%)이 줄었지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구매실적 증가로 가맹점수수료 수입이 늘고 카드론 이자수입이 증가하는 등 카드부문 수입이 4.7%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영업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는 볼 수 없다"며 "카드사들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수익원을 개발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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