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17일 개막

“어떤 다큐 영화 골라볼까?”

2015-09-21 08:18:21 게재



국내·외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다큐영화제 ‘DMZ국제다큐영화제’가 17일부터 8일 동안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를 맞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SHOOT THE DMZ’라는 슬로건으로, 광복의 이면인 분단 70년과 세계 각지에서 계속되는 분쟁에 주목한다. 이번 영화제에서 어떤 영화를 골라볼지 고민인 이들을 위해 주목할 만한 영화들을 정리해 봤다.

◇ 나는 선무다 (감독: 애덤 쇼버그)

‘나는 선무다’는 탈북화가를 담은 이야기로서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탈북화가 선무의 이야기를 통해 남북한의 불편한 관계, 예술적 자유와 인류의 보편적 가치, 그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담았다. 전체 관람 가.
-9월 19일 오후 1시 30분, 메가박스 백석 7관
-9월 20일 오후8시 30분, 메가박스 파주 1관

◇ 북녘에서 온 노래 (감독: 유순미)

북한을 세 차례 방문했던 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북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심리와 정치 이데올로기로서의 절대적 사랑을 편견 없이 이해하고자 시도한다. 이제까지 터무니없는 선전이나 비웃는 풍자 등 왜곡된 렌즈를 통해 비춰져왔던 수수께끼 나라, 북한을 다른 시각으로 보여주는 에세이 영화다. 12세 이상 관람 가.
- 9월 20일 오전 11시, 메가박스 파주3관
- 9월 21일 오후 8시, 메가박스 백석 7관 (관객과의 대화)
- 9월 23일 낮 12시, 메가박스 백석 2관 (관객과의 대화)

◇ 불온한 당신 (감독: 이 영)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다큐멘터리 감독인 나는 “당신은 세상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비난하는 이들을 만났다. 혐오의 시대에 성소수자들은 손쉬운 타깃이 됐다. 혐오의 타깃은 사회적 소수자에서 평범한 시민으로 확장돼 가고 증오를 쏟아내던 사람들의 정체가 서서히 밝혀지는데… 전체 관람 가.
- 9월 18일 오후 1시 30분, 메가박스 파주3관
- 9월 19일 오후 6시, 메가박스 백석 3관 (관객과의 대화)
- 9월 22일 오전 11시, 메가박스 백석 TM관

◇ 검열된 목소리 (감독: 모 루샤이)

1967년 6일 전쟁은 예루살렘, 가자, 시나이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점령한 이스라엘의 결정적 승리로 끝났다. 이 전쟁은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빼앗긴 땅을 찾으려 벌인 정당한 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전쟁에 참가했던 참가자들은 전쟁 종료 1주일 뒤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비판하는 모임을 은밀히 가졌다. 지금까지 일부만 공개됐던 이 모임의 녹음본이 ‘검열된 목소리’를 통해 최초로 녹음의 전체가 공개된다. 15세 이상 관람 가.
- 9월 19일 오후 4시 30분, 메가박스 백석 7관
- 9월 20일 오후 1시, 메가박스 파주 3관
- 9월 22일 오후 8시 30분, 메가박스 백석 8관

◇ 남북미생 (감독: 조성형)

분단으로 인해 다른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두 여학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북한의 성악가인 방계영은 억압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체제 속에서 살아간다. 허선경은 역동적이고 위협적이며 남성중심적인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 두 사람은 개별성이 소멸된 사회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전체 관람 가.
-9월 18일 오후 4시 30분, 메가박스 백석 TM관 (관객과의 대화)
-9월 19일 오후 3시 30분, 메가박스 파주 3관
-9월 24일 오후 1시 30분, 메가박스 백석 8관

◇ 더 비지트 (감독: 마이클 매드슨)

우주의 지적생명체가 우주를 방문했다. 방문자는 적일까, 친구일까. 영화는 UN사무국과 국방부, 항공우주국의 전문가들을 만나며 우주와 외계생명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방문자를 향했던 질문은 결국 우리 스스로에 대한 질문이 된다. 당신은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12세 이상 관람 가.
- 9월 18일 오후 6시, 메가박스 백석 2관
- 9월 21일 오후 5시 30분, 메가박스 백석 7관

◇ 하늘의 가장자리에서 (감독: 수 홍지에)

중국 쓰촨주 절벽에 숨겨진 작은 마을에서 26년간 대리교사로 일하는 쉔 선생. 어느 날 그러한 그에게 청년 바오가 나타나 쉔 선생을 도와 아이들을 가르치며 봉사하기로 한다. 그러나 바오와 쉔 사이에 갈등이 야기되고 쉔은 교사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12세 이상 관람 가.
- 9월 19일 오전 10시 30분, 메가박스 백석 8관
- 9월 21일 오후 6시 30분, 메가박스 파주 1관 (관객과의 대화)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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