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홀·환기구 등 서울시민 안전위협

2015-10-06 10:52:46 게재

김태원 의원, 국감서 지적

4년간 포트홀 사고 1363건

보수 안된 환기구만 645개

서울시내 곳곳에서 포트홀과 환기구, 과속방지턱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 7월 말까지 서울시내 도로에서 총 22만8415건의 포트홀이 발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2년 5만2566건 △2013년 9만3085건 △2014년 4만6817건 △2015년 7월까지 3만5947건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포트홀로 인한 사고도 1363건이나 발생해 시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속과 난폭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과속방지턱이 설치돼 있지만 폭, 높이 등 설치규격에 맞지 않은 과속방지턱이 많아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올해 8월말 기준 서울시내 도로에 설치된 과속방지턱 3만1667개 중 24.9%인 7888개가 설치규격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반사성능 부적합이 5833개(73.9%)로 가장 많았으며 △설치기준(폭·높이) 부적합이 1418개 △설치기준 및 반사성능 부적합이 634개 △부적합한 장소에 설치가 3개이다.

과속방지턱 때문에 부상 등 피해를 입은 사례는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것만 33건이다. 보행자나 자전거가 걸려 다친 사례가 28건, 차량 에어백 전개 등으로 인한 차량 파손 및 운전자 부상이 5건이다.

김태원 의원은 "포트홀이나 도로함몰이 발생하고 과속방지턱이 부적합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원인을 파악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로 시민 27명이 숨지거나 다친 지 1년이 다 되도록 서울 도심의 환기구 보수보강이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 사고 이후 서울시가 지하철과 공동주택 등에 설치된 환기구 1만8862개에 대한 점검을 벌인 결과 1318개에 안전상의 문제가 발견돼 보수 보강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지하철, 공동구, 지하도, 상가, 공영주차장 등 공공기반시설의 부속 환기구 721개 △공동주택 등 일반건축물의 부속 환기구 597개가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2015년 현재까지 보수보강 공사가 필요한 공공기반시설 부속 환기구 706개 중 공사가 완료된 환기구는 고작 76개(10.5%)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특히 지하철 환기구 645개가 여전히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이다. 게다가 서울시는 공동주택 등 일반건축물의 부속 환기구의 경우 597개 중 보완이 얼마나 되었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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