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동 애니골 <김훈 참살이 힘센 장어>

2015-11-02 01:27:23 게재

기운찬 장어 먹고 환절기 건강 챙겨볼까나

 보양식 하면 빠질 수 없는 장어.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A가 풍부한 장어는 기력 회복에 좋고 특유의 식감과 맛으로 외식 메뉴도로도 손색이 없는 음식이다. 몸이 으슬으슬 해지며 감기 기운이 쉽게 올 수 있는 요즘, 더욱 생각나는 메뉴이기도 하다. 최근 애니골에 오픈한 <김훈 참살이 힘센 장어>는 그간 콩나물 국밥으로 지역 내 맛 집으로 인지도를 쌓아온 <김훈 참살이 명품 콩나물 국밥> 김훈 대표가 자신 있게 선보인 가게다. 30년 넘게 음식점업에 종사한 김훈 대표가 상호에 본명을 넣는 이유는 음식에 정성을 다하고 그 맛에 스스로 책임지기 위해서라고 한다.



실중량으로 제공하고 상차림 비용 없어

김훈 참살이 힘센 장어에서는 장어 1kg을 4만5900원에 제공한다. 머리와 뼈, 내장 등을 제거한 실중량은 600g이다. 일반 장어집 1kg이 실중량 500g 정도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살이 두툼하고 실한 놈만을 골라 제공하기에 실 중량이 많이 나간다. 찾는 분들을 넉넉하게 대접하고자 하는 김 훈 대표의 마음이 담긴 부분이다. 인원수에 따라서 2000~3000원 정도 하는 상차림 비용도 별도로 받지 않는다.
손님들은 상차림 비용이 별도로 없는 것에 놀라고, 같은 1kg을 주문해도 다른 곳보다 훨씬 푸짐한 양에 또 한 번 놀란다고한다. 김 훈 대표는 “참살이 명품 콩나물 국밥과 같은 매장, 인력을 사용하기에 경제적인 가격대로 질 좋은 장어를 제공 할 수 있다”며 고객들이 기분 좋게 맘껏 맛있는 장어를 즐기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음식의 기본은 재료, 장어 역시 신선한 힘 쎈 장어 100% 국산만 고집
 참살이 콩나물 국밥이 수년간 지역 맛 집으로 명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김훈 대표의 남다른 철학과 고집이 있었기 때문. 김훈 대표는 “음식의 기본은 재료다. 1년 365일 중 설, 추석 명절 당일을 제외한 363일 매일 아침마다 농협하나로마트를 출퇴근한다. 깐깐히 재료를 고르는 것이 최상의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기본이다”고 말한다.
장어 역시 마찬가지. ‘참살이 힘센 장어’에선 국산 민물장어인 ‘자포니카’ 품종만을 100% 사용한다. 자포니카 장어는 보통 일류호텔이나 고급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일등급 품종이다. 장어를 잘못 선택하면 자칫 흙냄새가 나거나 고기의 씹는 맛 역시 떨어지지만, 자포니카 종은 육질이 탱글탱글하고 쫄깃해 으뜸으로 친다. 주문 즉시 수족관에서 장어를 바로 잡아 테이블에 올린다.
 상차림에는 다양한 야채와 양파초절임, 깻잎절임, 생강채 등이 제공되는데, 이는 김 대표의 부인이 모두 직접 만드는 것이라 정성 어린 손맛이 가득한 반찬들이다. 또한 장어를 주문하면 애피타이저용으로 장어를 고운 육수에 녹두와 표고버섯 등을 넣어 만든 죽이 제공되니 대접받는 기분까지 들겠다.



1화용 석쇠 사용, 매장 위생도 특별히 신경써

 김훈 대표는 음식 다음으로 가게의 ‘위생’을 특별히 신경 쓴다. 때문에 장어구이용 석쇠는 모두 1회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훈 대표는 “일반 석쇠를 사용해도 되지만 제대로 닦이지 않았을 때는 비위생적인데다 이를 닦기 위해 또 독한 세제를 이용하는 게 탐탁지 않았다”며 “음식점의 기본은 맛 다음으로 첫째도 위생, 둘째도 위생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김훈 대표의 위생 철학 덕분인지 참살이 힘센 장어의 매장과 주방은 물론 화장실까지 늘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

장어도 먹고 명품 콩나물 국밥도 먹고
장어를 먹고 난 뒤, 부족함이 있거나 국물로 온기를 채우고 싶다면 콩나물 국밥을 한 그릇 주문해도 좋겠다. 굴전복콩나물국밥, 얼큰해물콩나물국밥, 콩나물돼지국밥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10여 가지 국밥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콩나물 국밥의 재료 역시 깐깐히 선택한다. 굴은 통영에서, 전복은 완도에서, 새우젓은 신안에서 공수해 온다.
 김훈 대표는 “신선한 재료와 19가지 재료로 육수로 만든 콩나물 국밥은 단순히 해장국이 아닌 든든한 한끼의 식사로 보양식과 다름없다”며 “신 메뉴 하나를 출시하기 위해 1년 여간 연구해 자신 있을 때 론칭한다”며 콩나물 국밥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다. 유아동을 동반한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기에 돌솥비빔밥 처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메뉴들도 구성해 뒀다.
김훈 대표는 “고객들과 늘 소통하는 가게가 되고 싶다. 나를 믿고(信) 먹는(食)고객이 있기에 이 믿음을 음식으로, 신뢰로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은 한결같다.  ‘맛있다’고 말해주는 고객들이 있기에  늘 힘이 난다”고 전했다.
위치: 일산동구 풍동 1124번지
문의: 031-903-5900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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