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서 배우는 ‘코디얼 클래스’

요즘 주부들의 핫 이슈 ‘코디얼’을 아시나요?

2015-12-11 01:03:05 게재

요즘 수제 청, 수제 잼과 더불어 주부들 사이에서 뜨고 있는 ‘코디얼’. 아직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오랜 옛날 유럽에서 여름에 수확한 제철 과일을 겨울까지 즐기기 위한 방법으로 코디얼을 만들었다고. 코디얼은 과일 뿐 아니라 채소, 허브, 식용꽃 등 이용할 수 있는 재료도 다양하고 자신만의 레시피에 따라 맛도 무궁무진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나만의 천연음료’를 선호하는 주부들 사이에서 배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 찾아보았다. 멀리 가지 않고 우리 동네에서 배울 수 있는 ‘코디얼 클래스’.

마두동 ‘바닐라 홈 베이킹’
 

올해로 문을 연 지 10년째인 ‘바닐라 홈 베이킹(이하 바닐라)’의 주인장 박광신씨는 지난 해 강릉에서 열린 ‘마카롱 마스터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바 있는 베이킹 실력자. 이곳의 베이킹 클래스, 마카롱 클래스, 디저트 클래스, 타르트 전문 클래스는 한 가지 제품을 배워서 여러 가지를 응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진행돼 창업을 하려는 이들의 문의가 많다. 박광신씨는 “여름에 베이킹 수업 간간이 유기농 비정제 설탕을 이용해 6가지 수제 청을 직접 만드는 클래스를 열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최근엔 코디얼이 인기를 끌면서 수강생들의 요청이 많아 코디얼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소문을 듣고 멀리서도 찾아온다는 ‘바닐라’ 코디얼 클래스는 장미 코디얼, 엘더 코디얼을 포함해 6가지 정도를 배우게 되는데 엘더는 효능이 우수한 허브중의 하나로 초기 감기나 경미한 근육통이나 몸살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가장 대중적인 코디얼 재료는 자몽이나 오렌지 귤 레몬 등이며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배+생강, 도라지+감초 코디얼을 만들어 두면 감기기운이 있을 때 음료로, 샐러드나 고기 재울 때 등 요리할 때 넣으면 향과 맛이 좋아진다고 추천한다.
위치: 일산동구 강송로 181 일산프라자 1층 안쪽
문의: 010-7435-1402 http://blog.naver.com/sweetrolls

마두동 ‘꿈꾸는 섬 베이킹 스튜디오’

‘꿈꾸는 섬 베이킹 스튜디오’(이하 꿈꾸는 섬)는 유기농 밀가루와 우유버터, 무항생제 방사 유정란, 동물성 생크림, 벨기에산 초콜릿과 프랑스산 발로나 카카오파우더와 그 밖의 재료들도 최상의 재료를 사용한 '홈스타일 베이킹'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는 곳. 이곳 코디얼 클래스는 과일 코디얼과 겨울 코디얼(장미는 필수, 배도라지 모과생강 자몽 레몬 등등) 6가지 종류에 플러스 서비스로 뱅쇼 또는 다른 코디얼 한 가지를 더 추가해 진행 중이다. 
꿈섬지기는 “코디얼은 쉽게 말하면 '시럽'과 비슷한 느낌의 액상 차라고 할 수 있다. 주부들이 많이 만들어 즐기는 과일 청과 혼동하는 이들이 많은데 과일 청 같은 경우에는 가열공정 없이 설탕과 일정한 비율로 장기간 숙성하는 방법으로 만들지만 코디얼은 과일이나 채소의 즙을 내고 가열을 통해 농축한 것”이라고 한다. 청에 비해 짧은 시간 안에 만들 수 있고 시판 주스에 들어가는 인공감미료나 화학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 배우려는 이들이 많다고. 꿈섬지기는 “코디얼은 과일, 엘더플라워 뿐 아니라 식용 꽃, 도라지나 건모과 같은 약재로도 만들 수 있으며 창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원데이 클래스로도 집에서 간단한 코디얼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위치: 일산동구 강송로 170 현대프라자 207호
문의: 010-2449-1442, http://blog.naver.com/dreamislandm

토당동 ‘눈 작은 아이 홈 클래스’
 

특별한 플라워케이크 클래스, 맛있는 플라워버터 케이크 클래스, 달콤한 티크레 구움 과자 클래스를 운영 중인 ‘눈 작은 아이’는 입소문을 타고 지역보다 멀리서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눈 작은 아이’라는 재밌는 이름은 “딸아이 눈이 작아서(웃음)”라는 주인장 정현정씨는 5년 전 잼을 만들다 남은 것을 음료로 만들어 먹어 본 적이 있는데 꽤 맛이 좋아 그 후로 코디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코디얼을 오래 전부터 즐긴 셈인데 요즘 코디얼이 뜨면서 수강 요청이 많아져 플라워케이크 수업 못지않게 코디얼 수업으로도 바쁘다”라고 한다. 코디얼은 라면만 끓일 줄 알면 배울 수 있을 정도로 만드는 과정이 어렵진 않지만 설탕과 물의 비율, 끓이는 시간 등 아주 작은 팁 하나가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카페를 운영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도 클래스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 달 수강 스케줄이 빡빡할 정도로 인기 있는 코디얼(레몬 자몽 포도 오렌지 장미 허브 등)클래스 외에 수제 잼과 수제 청 만들기도 배울 수 있으며 창업반과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 중. 홈 클래스로 운영 중인 ‘눈 작은 아이’는 곧 매장을 따로 마련해 오픈할 예정이다.
위치: 덕양구 행당로 11번길 25-6 장미8차
문의: 010-5352-7028, http://blog.naver.com/cj7951

파주 책향기 마을 ‘The 좋은 날’
 

‘The 좋은 날’의 정선경씨는 숙명여대 푸드스타일 과정 수료, 한국전통음식연구소(윤숙자) 전통주 전통음식 음청류 수료 및 떡 한과 폐백이바지 연구반을 졸업한 앙금플라워, 전통&퓨전떡, 폐백음식 전문가. 8년 전부터 떡 공방을 열고 지금까지 수준 높은 클래스를 운영해온 이곳은 코디얼, 수제청, 천연식초(음용식초), 무설탕 수제잼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기본 6~10여 가지를 배울 수 있는 이곳 코디얼 수업은 전국에서 핫 하다는 곳의 레시피와 노하우를 아낌없이 모두 다 풀어주는 충실한 수업내용으로 각지에서 알음알음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수강생이 많다. “수제청은 설탕과 과일이 만나 삼투압 작용으로 나온 원액과 과육을 자연 숙성해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해 먹는다면 코디얼은 착즙한 과일 원액에 물과 설탕을 배합해 농축시켜 물에 희석해 마시는 원액음료로 숙성하지 않아도 바로 마실 수 있고 맑고 투명한 비주얼이 매력”이라고. 또 각각의 과일로 만들 수도 있지만 서로 궁합이 잘 맞는 과일들끼리 혼합해 만드는 코디얼도 또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카카오스토리 아이디 sirustory
위치: 파주시 책향기로 441 동문굿모닝힐 10단지 상가 2층
문의: 010-4231-4231, http://blog.naver.com/jsk7303


사과 코디얼 만들기 (자료제공 ‘꿈꾸는 섬 베이킹 스튜디오’)

준비할 것: 사과(착즙) 300mL, 물 50mL, 설탕 120g, 레몬즙 1/2개
(설탕, 레몬즙, 물 등은 취향에 따라 가감 가능)

1. 착즙한 사과즙과 물과 설탕을 냄비나 잼팟에 넣고 끓인다.
2. 끓고 나면 약 불로 약 10분정도 졸여준다.
3. 착즙한 레몬즙을 넣고 잠깐 끓여준 후, 체에 걸러 소독한 병에 담아준다.
(통 계피나 시나몬스틱을 넣고 끓이면 사과 시나몬 코디얼이 됩니다. 병에 넣고 진공포장하면 한 달 정도 보관 가능, 개봉 후엔 냉장보관하고 일주일 안에 드세요)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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