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개장한 ‘가락몰’ 소개와 현황점검_ 30년 전통 ‘가락시장’의 화려한 변신

2016-01-28 21:17:31 게재

‘가락몰’에 미리 가봤다고 전해라~

  작년 연말 일부 개장을 하면서 베일에 가려졌던 ‘가락몰’이 드디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종합운동장 4배 크기의 어마어마한 면적과 현대식 시설로 그 내부가 어떠한 지 벌써부터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청과시장의 위치, 좁은 통로 등 입점을 둘러싸고 상인들과 이견을 보이고 있어 전면 개장은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가락몰의 이모저모와 일부 개장한 점포를 리포터가 미리 살펴보았다.

 

 세계 최대 식자재시장과 먹거리타운으로 변신 중

1985년 문을 열어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농수산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이 현대화 사업을 통해 ‘가락몰’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가락몰은 연면적 21만 958㎡ 규모로 1천 여 개 이상의 직판점포가 들어설 예정으로 세계 최대의 식자재 및 먹거리타운으로 탈바꿈한다. 가락몰은 크게 농· 수· 축산물을 판매하는 판매동(지하3층~지상3층), 한국의 대표 먹거리와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동(지상 3층), 사무실, 도서관, 컨벤션 센터, 쿠킹 스튜디오, 보육시설 등 문화공간이 들어서는 업무동(지하3층~지상 18층) 세 곳으로 나누어진다.

무엇보다 동시에 2천 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주차 공간을 갖추었고 지하철 3호선, 8호선 가락시장역과 버스 노선 50 여개 등 접근성도 훨씬 수월해 졌다.

판매와 업무관련 시설이외에도 옥상 텃밭과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가락큰마당 등 시민들의 휴식과 농업체험을 위한 다양한 테마 공간도 조성된다. 쇼핑 외에도 24절기 제철 농산물 축제와 문화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가득해 전면 개장 후에는 또 다른 서울의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 센터, 주방용품점, 온라인 쇼핑몰 등 일부 개장

가락시장 지하철역 입구에 위치한 회 센터와 판매동 2층에 위치한 종합 주방용품 전문점은 작년 12월말에 이미 문을 열었다. 일부이긴 하지만 과연 새로 문을 연 가락몰은 어떤 모습일까?

먼저 주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한주 주방 아울렛’은 500평 규모로 대형 주방용품전문점이다. 유럽명품브랜드에서부터 유기, 반상기, 일식, 양식, 뚝배기를 비롯한 각종 그릇류, 식당개업을 위한 전문 주방용품 등 주방과 관련된 모든 제품을 총망라 했다. 백화점 못지않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매장으로 눈길을 끈다.

한편, 벌써부터 손님들로 붐빈다는 회 센터에는 450석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씨푸드 전문점과 갓 잡은 싱싱한 활어와 얼큰한 매운탕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횟집이 들어서 있다.

또한 가락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공식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몰인 ‘가락24’(www.garak24.com)를도 지난 10월에 오픈했다. 직접 시장을 방문 하지 않더라도 신선한 농수산물을 바로 구매 할 수 있어 편리하다.


 

현재 가락몰에서는 점포 인테리어 및 내부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입점과 관련한 상인들과의 이견, 물류 환경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남아있기도 하다. 이를 바라보는 지역주민과 주부들은 그동안 알뜰 시장으로 사랑받은 가락시장의 새로운 모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하루 빨리 원만히 해결되어 가락몰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농수산 도매시장으로 발돋움하여 시민들에게 보다 신선한 먹거리,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으면 한다.

 

 

 

 

 

 

 

 

 

 

 

우지연 리포터 tradenz@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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