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해양수산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2016-02-15 10:19:04 게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이원태 은행장, 새해 첫 현장 방문

해양수산업계와 협력사업도 강조

'해양수산금융 차별화'를 2016년 핵심과제로 내세운 수협은행(은행장 이원태)이 '현장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은행장 등 임원진들이 직접 거래 업체를 찾아 다니며 해양수산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이원태 수협은행장(왼쪽)이 지난 12일 충북 청주시 금호송어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며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 수협은행 제공

이원태 은행장은 지난 2013년 취임 후 '더 나은 미래를 함께하는 해양수산 대표은행'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현장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현장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게 이 은행장의 오랜 소신이다.

이 은행장은 설연휴 직후인 12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금호송어장(대표 오덕영)을 방문했다.

금호송어장은 항생제를 쓰지 않는 양식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대신 미생물과 적외선 주사방식으로 물을 정화해 '무항생제 송어'를 키우는 자연 친화적 양식장이다. 지난해에는 '무항생제 송어'로만 30억대 매출을 올렸다. 오 대표는 이 기술로 지난 2008년 '수산 신지식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신지식인을 선정한 농림식품수산부는 "최첨단 친환경 순환여과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송어양식에 도입해 양식어업에 따른 환경오염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이 은행장은 양식시설을 둘러본 뒤 "해양수산 대표은행으로서 관련 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애로사항 청취를 통해 해양수산 대표은행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은행장은 지난해 3월 파주시 탄현면 소재 수산양식업체인 갈릴리 수산을 방문한 데 이어 4월에 해운업체 미래해운을 방문했다. 10월에는 수산물 수출업체인 예맛식품을 찾아 사업장을 직접 둘러보는 등 현장 지원에 힘쓰고 있다.

수협은행은 해양수산 관련 업계와의 협력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해양수산업이 발전해야 수산금융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 6월 선주협회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해양환경관리공단, 항만물류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해에도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해운조합,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보증보험과 연이어 협약을 체결하고 해양수산업 경쟁력강화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한편 수협은행은 지난해 11월에는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내에 해양클러스터출장소를 열었다. 동삼혁신도시는 해양·수산 관련 공공기관 이전과 세계적 해양클러스트 조성을 위한 혁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추진돼 지난 2013년 9월 준공됐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클러스터 내에 입점한 해양수산 유관기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해양수산 대표은행 입지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성홍식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