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모임 _ 서초지역 ‘볼맨아이’ 볼링클럽

“온 가족이 다함께 볼~링 하세요!”

2016-02-20 14:41:45 게재

흔히 사이가 돈독하다는 의미로 ‘가족적’이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서초지역 ‘볼맨아이’ 볼링클럽은 돈독한 사이를 넘어 진짜 가족들이 함께 모여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삼성레포츠센터에서 볼링을 즐긴다. 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볼맨아이’ 회원들의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들어봤다. 
 

 

PC통신 시절, 유니 볼링동호회로 시작
삼성레포츠센터에서 매주 볼링을 치고 네이버 카페에서 활발하게 온라인모임을 하고 있는 ‘볼맨아이(http://cafe.naver.com/bowlmani)’의 역사는 20여 년 전인 1996년 7월 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PC통신 유니텔에서 모여 시작된 유니 볼링동호회에 소속된 여러 클럽 회원들이 연합해 만든 것이 그 출발점이다.
당시 삼성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시작됐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인근 직장인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을 가진 회원들이 모여 현재 강남, 서초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볼맨아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이 모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교대역과 강남역 사이 삼성레포츠센터에서 매주 목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있고, 이 외에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상설벙개(일요일 티칭 벙개)’는 물론, 실력을 겨뤄볼 수 있는 상주리그전(매주 월요일)과 각종 대회(유니배, 최강자전, 창단 게임 등) 등 다채로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랜 역사만큼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호회
유니 볼링동호회는 서울 지역에 6개와 수원, 시흥, 대전, 천안, 오창 등 전국 13개 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15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두 달에 한 번씩 유니배 시합대회가 열린다.
임원진 역시 동호회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 취미로 볼링을 시작했다가 프로선수로 전향한 구현모 회장은 “저뿐 아니라 동호회에서 오랜 경험을 쌓으며 프로선수 이상의 실력을 지닌 우수한 회원들이 많이 있다. 정기모임뿐 아니라 티칭 번개도 주기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초보회원들도 같이 어우러질 수 있는 동호회”라고 소개했다.
동호회 활동을 시작한지 1년 남짓 됐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 ‘볼맨아이’ 임원을 맡은 정승민 부회장과 이명선 총무는 회원들 사이에서 ‘열정 빼면 시체’란다. 연차로 치면 새내기 회원이나 마찬가지지만 볼링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회원들에 대한 무한 애정으로 당당히 임원에 선출돼 ‘볼맨아이’를 끌어가고 있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내일신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