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문을 연 새로운 문화 공간

2016-05-20 01:16:20 게재

‘아트 스페이스 애니꼴’ 개관



고양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아림누리와 어울림미술관 외에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공간이 부족한 우리지역에 새로운 문화공간이 문을 열었다. 애니골 이탈리안 레스토랑 ‘피노’의 대표이자 부부 조각가인 김희성, 배순교 부부가 문을 연 ‘아트 스페이스 애니꼴’이 바로 그곳.
김희성 대표는 “일산에 이십여 년 넘게 살면서 늘 아쉬웠던 것은 고양시에 예술인들이 많은데 그들이 전시를 할 갤러리 공간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갤러리 오픈은 우리 부부가 오랫동안 구상해온 공간으로 앞으로 일 년에 3번 정도 초대전을 열 계획입니다. 또 더 많은 시민들이 작가와 공감을 나누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전시 당 전시기간도 2개월 정도로 진행할 예정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7월 11일까지 개관기념 초대전 박찬용 작가의 ‘박제된 욕망 Ⅱ’ 열어
‘아트 스페이스 애니꼴’에서는 개관기념 초대전으로 박찬용 작가의 ‘박제된 욕망 Ⅱ’이 오는 7월 11일까지 열리고 있다. 박찬용 작가는 투견, 서커스, 우상, 박제로 이어지는 일련의 시리즈를 통해 인간의 폭력성에 대한 성찰을 이어왔다. 이런 시리즈를 이어오면서 표현방식은 다르지만 하나같이 삶의 본성과 그것들을 암시하기 위한 은유적 표현이란 점이 일맥상통한 점이 있다. 이번 개관 기념 초대전에서는 서커스장과 원시동물, 무기고까지 일관된 주제의식으로 인류발전의 원동력이자 박제된 욕망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설치작품 7점을 만날 수 있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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