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매일 먹으면 아토피로 결석 4배 증가

2017-01-04 10:35:12 게재
주 7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중고생이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학교를 결석할 위험이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는 학생에 비해 4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탄산음료나 고카페인음료를 자주 마셔도 아토피로 인해 학교를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김선미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의 2014년 청소년 건강행태온라인조사를 토대로 전국 중ㆍ고교생 7만2060명(799곳)의 식품 섭취빈도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 여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한 번이라도 아토피 피부염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학생은 4명중 1명(24%) 꼴이었다. 이들 중 절반가량(48.6%)이 최근 12개월 동안 아토피 치료를 받았다. 최근 12개월 동안 아토피 피부염으로 결석한 날이 있던 학생의 비율은 3.4%였다.

탄산음료를 전혀 마시지 않는 학생 대비 주 1∼6회 마시는 학생은 아토피 때문에 결석할 가능성은 1.3배, 주 7회 이상 마시는 학생은 2.5배 높았다. 고카페인 음료를 멀리 하는 학생에 비해 주 1∼6회 마시는 학생은 2배, 주 7회 이상 마시는 학생은 3.7배 아토피로 인한 결석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는 학생보다 주 7회 이상 즐기는 학생은 아토피로 인한 결석 가능성이 3.9배나 높았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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