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 한류 전용채널로 동남아 진출

2017-04-03 10:49:51 게재

말레이시아·베트남 공략

CJE&M(대표이사 김성수)은 동남아시아 지역 내 한류 확산을 위해 한류 전용 TV채널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한류 전용 채널이란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음악 등 한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국문화를 전세계에 알리고 한류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채널을 의미한다.

CJE&M은 4월부터 말레이시아 최대 IPTV사업자 HyppTV를 통해 tvN 무비스를 선보인다.

tvN 무비스는 CJE&M이 지난 1월 싱가포르에서 개국한 세계 최초 해외전용 한국영화 전문채널이다.

CJE&M은 현지인의 선호도, 성향에 따라 국가별로 맞춤형 편성 및 운영을 한다. 또한 여러 인종과 민족으로 구성된 말레이시아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춰 영어, 중국어(간체), 말레이어 등의 언어자막을 제공할 예정이다. CJE&M은 앞으로 한국영화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tvN 무비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CJE&M의 베트남 현지법인은 베트남 방송채널인 VTC5를 오는 2022년까지 임대 운영하는 권한을 받아 4월부터 베트남 최초로 한류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TV 블루'를 개국한다.

홍콩에서는 4월부터 민영 방송사 TVB의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myTV SUPER와 함께 한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CJ 코리언 엔터테인먼트 팩'을 선보인다.

한편 CJE&M은 2015년 홍콩(CJ E&M HK), 2016년 베트남(CJ Blue Corp), 태국(True CJ Creations, CJ Major Entertainment)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운영 중인 해외전용 TV채널로는 2009년 개국한 한류 대표채널 'tvN Asia'(동남아시아 9개국), 한국영화 전문채널 'tvN Movies'(싱가포르, 말레이시아)와 한류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TV Blue'(베트남)가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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