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급우편 국가별로 세분화

2017-05-31 10:26:04 게재

우정사업본부, 수수료 고시

오는 7월1일부터 국제특급우편(EMS) 요금이 국가별로 세분화된다. 또 당일 특급소포서비스 수수료가 3000원 인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제우편에 관한 요금' '국내통상 우편요금 및 우편이용에 관한 수수료' '국내소포 우편요금 및 소포 이용에 관한 수수료' 고시 개정안을 30일 행정예고하고 다음달 19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3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제우편 요금체계가 종전 4개 지역으로 나눈 지역별 요금체계에서 국가별 요금체계로 세분화된다. 이에 따라 국가별로 배달에 소요되는 비용이 요금에 정확히 반영되고, 국가별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제우편 중 항공편으로 배송하는 소형포장물(2kg 이하)의 중량 구분이 기존 6단계에서 20단계로 세분화된다. 이용량이 적은 선편 소형포장물 배송 서비스는 선편 소포 서비스와 통합된다.

국내우편 중에서는 배달 도중 분실·훼손 등이 발생할 때 최대 300만 원을 배상하는 '안심 소포 서비스'의 기본 수수료가 1천 원으로 고정된다. 기존 수수료는 '소포 금액의 50%'였다.

당일 특급 소포 서비스는 외부 운송망(KTX·항공) 이용 구간에 한해 3000원의 수수료가 추가된다. 최대 허용 중량은 30kg에서 20kg으로, 최대 허용 크기(가로·세로·높이의 합)는 160cm에서 140cm로 각각 줄어든다. 일반 소포는 전과 똑같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서비스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 보전을 위해 국제우편 요금과 일부 국내우편수수료도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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