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좋은기업, 우리가 직접 찾아요"

2017-06-01 11:02:18 게재

산업부, 청년희망이음프로젝트 발대식 … 탐방후 취업 증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1일 광주에서 지역 우수기업과 청년인재를 이어주는 '2017 청년희망이음프로젝트' 발대식을 개최했다. '희망이음프로젝트'는 지역기업의 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전국 16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청년들이 지역의 우수기업을 탐방, 지역기업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 지역기업과 청년들의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정재훈 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이 지난달 31일 전남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2017 청년 희망이음프로젝트 발대식'에서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지난 6년간 '희망이음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우수기업 2300여개사에 약 5만2000명의 전국 대학생·고교생들이 탐방에 참여해, 지역기업에 대한 인식 및 취업의사를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지난해 탐방 전·후 인식조사 결과 참여 학생의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의사(부정적→긍정적)가 86%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 중 실제 171명이 탐방기업에 취업하는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희망이음을 통해 청년인재를 채용한 기업에게 감사패 전달, 청년들에게 희망메시지를 전달하고 성공적인 취업을 기원하는 행사와 넥타이 및 명예 사원증 수여식 등 희망이음프로젝트 성공을 다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발대식에 참가한 조선대 한 학생은 "대부분의 일자리가 수도권에만 있다고 생각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야하나 고민했다"면서 "희망이음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지역의 우수기업을 직접 확인하고, (좋은 기업은)친구들에게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올해 발대식은 많은 청년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만들기위해 모든 프로그램을 페이스북(www.facebook.com/hopelink.korea)으로 실시간 중계했으며, '청춘 희망라이브 톡' 코너에서는 질의응답을 실시간 진행했다.

정만기 산업부 1차관은 "지역 곳곳에 보석과 같은 우수기업들이 많지만, 안타깝게도 지역청년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과 청년인재를 연결시켜주는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향을 떠나는 청년인재들 뿐 아니라 훌륭한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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