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0대그룹 공채

삼성 LG 등 계열사별 채용

2017-08-31 10:55:10 게재

블라인드 면접 늘어

다음달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그룹들이 하반기 공채 일정에 들어간다. 지난달말 문재인 대통령은15대그룹 대표들과 만나 일자리창출에 나서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지난해보다 채용 문이 넓어질지 주목된다.

삼성그룹은 그룹공채를 폐지한 다음달부터 계열사별 지원서 접수 등 개별적으로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6~15일 삼성채용홈페이지(www.samsungcareers.com)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한다. 지원서만 일원화하고 일정은 계열사별로 다르다. 다만 삼성 고시로 불리는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는 10월 22일 한꺼번에 치른다.

그룹 전체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출신학교와 출신지 등을 묻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적용하는 방식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입사지원서에 가족관계나 신체조건 출신지역 등 직무와 무관한 사항을 기재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업계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간담회에서 채용규모를 2~3배 늘리기로 했다. 포스코는 1000명 안팎으로 뽑던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연간 15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SK그룹은 다음달 1일 채용포털인 'SK커리어스(www.skcareers.com)를 통해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시작한다. SK 하반기 대졸 신입 1100명을 포함 모두 4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LG그룹은 LG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커리어스(careers.lg.com)를 통해 9월초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계열사들의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채용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LG는 지난 2000년부터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지원을 허용한다.

LG는 2014년부터 직무와 관련 없는 과도한 스펙 경쟁을 지양하고자 입사지원서에 공인 어학성적이나 자격증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 스펙 관련 입력란을 없앴다.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등도 뺐다.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관심이나 직무관련 경험과 역량 등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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