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얼굴, 건강한 몸매의 비법은?

2017-10-12 15:47:00 게재

시술에 따라 효과 달라, 제대로 알고 받는 것 중요

동안 얼굴, 맵씨 있는 몸매, 여기에 성적 매력까지 갖추는 건 많은 사람들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로망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열심히 자기 관리를 하며 안티 에이징을 위해 클리닉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탄력 있고 깨끗한 피부는 동안의 제1조건이다. 얼굴이 칙칙해 보이는 잡티, 기미, 주근깨, 검버섯, 각종 주름 제거를 위해 간편하고 보편화된 레이저 시술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레이저 기기는 종류가 다양한데다 레이저 파장에 따라 피부에 미치는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알고 시술 받는 것이 좋다.
파장이 피부 깊숙이 들어가는 레이저 장비일수록 기미, 잡티, 점, 검버섯, 색소침착 치료에 효과가 크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문제 부위의 색소만 파괴하고 정상 세포는 건드리지 않는 정교한 레이저 기기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우리 피부는 표피, 진피, 지방층, 근육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기미, 주근깨, 검버섯은 피부의 표피 부위에 다크 써클, 여드름 흉터, 모공, 한관종, 비립종은 진피 부분에 집중돼 있습니다. 특히 얼굴 부위 시술은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시술 테크닉이 중요하지요. 피부 부위별로 파장이 세분화된 최신 레이저 기기를 적재적소에 복합적으로 활용해 정교하게 시술해야 합니다”라고 앙상블여성의원 김재호 원장은 설명한다. 
특히 레이저 기기는 종류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FDA 인증을 받는 등 검증된 의료기기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최근에는 레이저 기기가 코골이 치료에도 활용되고 있다. 코골이는 똑바로 누웠을 때 기도가 좁아져 생기는 증상으로 수술을 하거나 옆으로 누워 잠을 자는 등 자세를 바꾸는 방법 외에는 뾰족한 해법이 없었다. 하지만 입 안 기도 주변에 레이저를 쏘아 주변 단백질을 응고시켜 기도를 넓혀주는 방식으로 코골이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비만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과 식사 조절이다. 파워워킹, 속보 같은 유산소운동을 30분 이상 꾸준히 하고 탄수화물을 최소화한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삼시세끼를 챙겨 먹는 대신 매끼 식사는 20분 이상 천천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몸은 위가 절반 이상만 차면 배부르다고 느끼는데 위에서 뇌까지 포만감이 전달되는데 20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단백질 식사도 중요합니다. 매일 체중 1kg 당 1g의 단백질 섭취를 권합니다. 또한 식전과 식후, 운동 전후 몸무게를 비교하며 체중계와 친하게 지내는 것이 살을 빼는 데 효과적입니다”라고 김 원장은 덧붙인다.
운동 후 1시간 이후 식사하고 음주 후 2시간이 지난 후 잠자리에 드는 등 일상 생활 속 생활 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과 식사 조절과 함께 살 빠지는 약과 팔뚝이나 배처럼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부위는 지방 분해 주사를 병행하면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단 약과 주사는 개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세심하게 처방 받아야 한다.

중년 여성들의 말 못한 고민인 요실금 치료에 레이저 시술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여성의 방광, 요도, 질은 근육과 인대로 촘촘히 둘러 쌓여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이 부위 근육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이 요실금이다. 레이저 시술은 요실금 치료뿐만 아니라 질축소 성형 효과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여성들은 자녀 출산이나 유산, 잦은 성관계 등으로 나이가 들수록 질벽의 주름이 평평해지고 질강이 헐거워져 질의 탄력과 민감도가 떨어진다. “레이저가 360도 회전하며 질벽에 자극을 주면 질의 점막, 근막의 콜라겐을 증식시켜 주변 조직이 타이트해지면서 요실금 치료와 질축소 성형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김 원장이 시술 원리를 설명한다.
이처럼 레이저를 이용하면 절개와 봉합, 마취가 필요 없는데다 시술 시간도 15분 내외로 짧고 통중이나 출혈,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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