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윤종규 2기 '생산적 금융' 박차

2017-11-24 11:14:21 게재

혁신기업 성장 적극지원

"양질의 일자리가 목표"

KB금융그룹이 윤종규 회장 재선과 함께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발벗고 나선다. KB금융이 추구하는 '생산적 금융'의 요체는 지금까지 가계대출과 부동산 금융에 치중했던 영업 관행과 방식을 개선하고,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 왼쪽)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전통시장을 방문해 한과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 KB금융그룹 제공

윤 회장은 지난 20일 회장 재선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양극화 해소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금융회사의 화두"라며 "스타트업 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B는 이를 위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일환으로 핀테크 등에 특화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이들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공간 제공 △외부기관 제휴 △투자 △멘토링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KB는 이미 2015년부터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업체인 'KB Starters'를 통해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 개발업체인 (주)지오라인 등 33개 업체를 지원하는 등 지난 2년간 48억원을 투자했다. 아울러 스타트업 협업 공간 지원을 위해 2015년부터 금융권 최초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공간이면서 One-stop 지원 채널인 'KB Innovation HUB'를 가동하고 있다.

일자리 만들기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KB굿잡 취업박람회'가 대표적이다. 윤 회장은 "행복한 사회가 되려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면서 취업박람회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에 열린 박람회에서는 250여개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특화한 부스뿐만 아니라 KB국민은행의 하반기 공개채용과 연계한 현장 면접도 실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 지원을 확대해 국민과 함께 동반 성장하고, 고객에게 편리한 금융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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