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용 CCTV 가장 시급

2018-01-05 10:54:37 게재

강서구민, 사회조사 결과

'안전도시 추진' 43.5% 1위

강서구민은 구가 가장 역점을 둬야할 사업으로 '안전도시 추진'을 꼽았다. 구체적 방법으로는 방범용 CCTV 설치 확대를 원했다. 강서구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7 강서구 사회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구민 중 43.5%가 안전도시 추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안전도시 추진을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할 조치로 방범용 CCTV 설치 확대를 꼽은 주민이 54.1%에 달했다.

구민들은 이번 조사에서 학교 주변 안전은 4년 전보다 향상됐다고 답했다. 먹을거리 안전은 10점 만점 중 5.99에서 6.4로, 학교주변 교통안전은 5.48에서 6.38로 올라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위생 점검, 횡단보도 옐로카펫 설치 등 학교주변 안전환경조성 정책이 주민들 속에 정착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주민 64.2%가 전통시장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2013년 조사에서 57.1%였던 데 비해 이용 경험자가 크게 늘었다. 이용자가 늘어난 것은 높은 만족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7.2%가 전통시장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불만족 응답자는 3.6%에 불과했다.

구는 보고서를 e-book(전자책)으로 제작한 뒤 구 홈페이지에 게재해 주민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할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13년에 이어 두번째 조사다. 주민이 느끼는 삶의 질, 행정 욕구, 관심사를 파악해 지역특성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9월 1일~10월13일이었다. 전문 조사원이 지역 내 2,000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을 통해 진행했다. 구민 생활과 밀접한 주거 교육 경제 보건 문화 공공행정 등 8개 부문 72개 항목을 조사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2013년 첫 조사와 비교는 물론 지역사회와 주민의 욕구 및 변화를 파악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결과를 토대로 주민 수요에 맞는 행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이제형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