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황금개의 해 "다시 보자 유기견"

2018-01-12 10:36:32 게재

강동구 13일 분양식

서울 강동구가 황금개의 해를 맞아 버려진 강아지와 새 주인 짝을 맞추는 분양행사를 연다. 강동구는 성내동 유기동물분양센터에서 13일 무술년 첫 분양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유기동물분양센터 '카페 리본'은 일찍부터 동물복지에 나선 강동구가 지난해 11월 마련한 자체 분양센터. 365일 문을 열고 지역 내에 버려지거나 주인이 잃어버린 유기견과 반려견을 구조, 반환·재분양하고 있다. 개소 이후 유기동물 22마리가 센터에 둥지를 틀었는데 그 중 12마리 분양작업이 진행 중이다. 구에 따르면 하루 평균 3~4건, 주말이면 10건 이상 분양상담이 이뤄진다.

13일에는 3개월부터 3살까지 유기견 6마리가 새 보금자리를 찾아갈 예정이다. 구는 유기견과 가족이 되겠다는 각 주민에 분양증서를 수여하고 반려견을 인도한 뒤 5주간 관련 교육 등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숙려기간을 거쳐 가족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했다"며 "분양률을 높이기보다 한마리라도 제대로 된 가족을 만나 다시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센터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문의 02-3425-6012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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