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중소기업 중심" 44.5%
경제개혁연구소 조사
14일 경제개혁연구소(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가 발표한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 기업정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중소기업 중심'이라는 응답률이 44.5%로 '대기업 중심' 응답률(43.4%)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약간 높았다. 2009년 7월 이래 '중소기업 중심' 응답률이 4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때는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조사로 35.1%였다. 50·60대 연령층, 사무ㆍ전문직 직업층에서 '중소기업 중심'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20ㆍ30대 연령층은 '대기업 중심' 응답률이 '중소기업 중심'보다 훨씬 높았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4~6일 3일간 실시했다. 이번 조사부터 조사기관이 바뀌기 때문에 예전 조사와 연속선에 추이를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정부 세금정책에 대한 의견은 '부유층에 유리'가 46.6%, '서민에 유리'가 43.4%였다. 특히 20대와 30대, 자영업·사업 직업층에서 '부유층에 유리' 응답률이 높게 나왔다.
재벌개혁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동의한다'는 64.4%로 '동의하지 않는다'의 28.6%보다 2배 이상이었다.
재벌개혁이 경제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응답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정부 재벌개혁에 학점을 매겨달라고 질문에 B학점이 43.5%로 가장 높았다. 다음 C학점 AG학점, D학점 F학점 순이었다. A와 B를 긍정적 평가, D와 F를 부정적으로 평가할 때 긍정평가 비율은 59,6%, 부정평가 비율은 6.8%로 긍정평가 여론이 훨씬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