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중소기업 중심" 44.5%

2018-01-15 11:24:22 게재

경제개혁연구소 조사

정부 기업정책이 '중소기업 중심'이라는 답변이 '대기업 중심' 답변보다 많았다. 또 재벌개혁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2배 이상이었다.

14일 경제개혁연구소(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가 발표한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 기업정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중소기업 중심'이라는 응답률이 44.5%로 '대기업 중심' 응답률(43.4%)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약간 높았다. 2009년 7월 이래 '중소기업 중심' 응답률이 4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때는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조사로 35.1%였다. 50·60대 연령층, 사무ㆍ전문직 직업층에서 '중소기업 중심'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20ㆍ30대 연령층은 '대기업 중심' 응답률이 '중소기업 중심'보다 훨씬 높았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4~6일 3일간 실시했다. 이번 조사부터 조사기관이 바뀌기 때문에 예전 조사와 연속선에 추이를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정부 세금정책에 대한 의견은 '부유층에 유리'가 46.6%, '서민에 유리'가 43.4%였다. 특히 20대와 30대, 자영업·사업 직업층에서 '부유층에 유리' 응답률이 높게 나왔다.

재벌개혁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동의한다'는 64.4%로 '동의하지 않는다'의 28.6%보다 2배 이상이었다.

재벌개혁이 경제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응답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정부 재벌개혁에 학점을 매겨달라고 질문에 B학점이 43.5%로 가장 높았다. 다음 C학점 AG학점, D학점 F학점 순이었다. A와 B를 긍정적 평가, D와 F를 부정적으로 평가할 때 긍정평가 비율은 59,6%, 부정평가 비율은 6.8%로 긍정평가 여론이 훨씬 높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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