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 중국점유율 10.5%

2018-03-14 10:34:46 게재

6년만의 최고 기록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월 중국에서 굴삭기 1018대를 판매해 점유율 10.5%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2012년 2월 이후 6년만의 최고 기록이다.

업체별로는 중국업체 사니와 미국 캐터필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1~2월 중 중국 시장 굴삭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어났다. 이는 시장 전체 판매 증가율인 7.9%의 약 2배에 이르는 수치다.

특히 20~24톤급에 해당하는 중형 굴삭기 제품군에서는 시장점유율 15.6%로 1위를 차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고부가가치 제품군인 중대형 굴삭기 판매 비중을 지난해 26%에서 올해 47%까지 늘리는 동시에 현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이룬 요인으로 대리상(딜러)의 경쟁력 강화,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두산케어'등을 꼽았다.

또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0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을 통해 제품 관련 소식과 중고차 및 부품 정보, 보유 장비에 대한 관리 기능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인프라투자 지속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광산 수요 확대, 노후 장비 교체 수요 등으로 올해도 중국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고수익 기종인 중대형 제품 판매 및 현금 판매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제고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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