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영농병행 태양광발전 특허

2018-03-30 10:27:46 게재
한국수력원자력은 기존 농법 그대로 벼농사를 지으며 동시에 태양광발전사업이 가능한 '영농병행 태양광발전 시스템' 특허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조물 바로 아래와 구조물간 구역에 영농 행위가 전혀 불가능했던 기존 태양광발전설비의 문제점을 보완한 '영농병행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지면에서 모듈 하단까지의 높이와 구조물간의 간격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사람은 물론 이앙기와 트랙터, 콤바인 등의 농기계 운행도 가능하게 고안함으로써 태양광발전설비로 인한 토지이용 제한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국토의 약 16%를 차지하는 농경지에서도 기존 농법 그대로 영농활동을 하면서 태양광발전사업을 통한 추가적인 농가수익 창출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특허의 경우 일본 솔라쉐어링 사업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모듈이 아닌 32셀 하프 모듈을 사용 중이나 이 모듈은 국내에 인증된 생산업체가 적고 수요도 많지 않다. 오순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은 "기존 농법 그대로 농가수익 2배 창출이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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