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가 다자녀가정 육아지원

2018-07-06 10:47:06 게재

강동구, 가정-기업 결연

서울 강동구가 다자녀가정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진행하는 '다자녀가정-기업 윈윈프로젝트'가 17번째 결연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다자녀가정-기업 상생사업은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아이를 낳고 키우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구가 지역에 거주하는 네자녀 이상 가정과 기업을 연결하면 기업이 결연가정에 매월 10만원 양육비를 후원한다. 결연은 1년 단위로 이뤄지며 최장 3년간 지속한다.

17번째를 맞는 이번 결연사업에는 16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달부터 내년 6월까지 24개 가정에 1년간 양육비 288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11개 기업 참여로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81개 기업(단체)과 227개 가정이 결연을 맺었고 모두 6억8880만원을 후원했다.

구 관계자는 "특히 이번 결연에는 화재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후원에 나선 기업도 있다"며 "저출산 극복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윈윈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17 지자체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9년간 지속된 프로젝트를 통해 가정에는 든든한 사회적 지지를, 기업에는 사회공헌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이 함께하는 육아를 실현하고 있다"며 "가족친화적 문화가 확산되고 지역이 힘을 모아 저출생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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