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읽는 경제│카이스트 미래전략 2019

기술과 힘 대이동 하는 2019년 마스터 플랜

2018-10-26 12:36:11 게재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만5000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위기를 생각나게하는 증시 폭락 상황이나 치열하게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양태, 글로벌 경기침체 전망 등이 그렇다. 특히 한반도는 내년에 더 큰 변화가 예상된다. 남한과 북한을 둘러싼 국제정세 변화와 사회경제적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이때 우리가 취해야 할 전략은 무엇일까?

'카이스트 미래전략 2019'은 내년에 본격화될 디지털 전환과 한반도 정세의 변화로 산업 체제에서 사회 구조, 삶의 양식에서 일어나는 파괴적 혁신에 주목했다. 사회 기술 환경 인구 정치 경제 자원 7개 분야에서 기회와 위기를 구체적으로 전망하고 실천 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주변 국가와 대한민국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비교함으로써 세계적 흐름에 비추어 우리가 취해야 할 전략을 살펴본다. 기술과 힘이 대이동하는 2019년 전략을 세우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요소를 총망라한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는 국내 최초의 미래학 연구교육기관으로 과학적인 미래학 연구를 바탕으로 국가발전과 인류행복에 기여하는 미래전략 수립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심화되고 있는 전지구적 미래위기와 시대변화에 선도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가미래전략 수립이 중요한 연구과제다.

이 책은 각 분야 전문가 500여 명이 155회의 토론회를 통해 주제별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신기술이 주도하는 미래사회에 대한 총체적인 중장기 전략을 담았다. 기본 내용은 매주 금요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진행된 토론회에 약 4000여명(누적)의 시민이 참여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이 바탕이 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책임을 맡은 이광형 카이스트 교수는 국가미래전략을 짜는데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일반 국민의 의견수렴과 공감도 중요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고 순수 민간인으로 연구진과 집필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의견으로 만든 기술변화, 국제정세, 한반도를 둘러싼 트렌드 전망과 전략을 담은 이 책은 2019년을 준비하는 리더가 읽어야 할 책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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