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에 자동차 대신 유모차 주차

2018-12-03 11:20:00 게재

강동구 전용 보관대 설치

서울 강동구가 유모차를 끌고 구청을 찾는 주민들을 위해 전용 보관대를 마련했다. 강동구는 성내동 구청 본관 뒤뜰에 '영유아 부모를 위한 유모차 보관대'를 설치, 주민들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강동구는 지역 내 공공기관마다 유모차를 동반한 주민들 방문 횟수와 보관대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사전 조사했다. 강동구는 "영유아를 동반한 주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구청 유모차 보관대는 비와 햇빛을 차단하는 지붕과 잠금장치를 위한 걸이대 등을 구비하고 있다. 다만 유모차를 끈 아버지들을 고려해 지붕 높이를 기존보다 높였다. 구는 특히 구청 인근에 영유아 가족 방문이 잦은 시설이 밀집해 있어 주민들 호응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구청 주변에는 어린이집을 비롯해 어린이회관 보건소 등이 자리잡고 있다.

강동구는 양육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유모차 보관대 설치에 앞서 지난해는 남성화장실 8곳에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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