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노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2018-12-12 11:52:45 게재

덕정~삼성 23분

2021년말 착공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착공을 준비중인 A노선(운정~동탄)에 이어 C노선(양주덕정~수원)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1월부터 실시한 GTX-C노선 경제성분석결과 B/C가 1.36, AHP 0.616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비용 대비 편익을 의미하는 B/C는 1을 넘으면 수익성이 있다는 뜻이고, 경제성.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AHP는 0.5이상이면 사업수행이 가능하다.

당초 C노선은 의정부~금정까지 예정됐다. 그러나 B/C가 0.66에 그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의정부~도봉산(경원선), 과천~금정(과천선) 구간은 기존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노선도 북측으로는 양주까지, 남측으로는 수원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수정해 사업성을 확보했다.

C노선이 예타를 통과함에 따라 국토부는 즉시 사업추진방식(재정 혹은 민자)을 결정하기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신청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초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없이 추진되면 2021년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GTX-C노선은 양주(덕정)~청량리~삼성~수원간 74.2km(정거장 10개소) 구간이다.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km/h)로 달린다. 수원~삼성(78→22분), 의정부~삼성(74→16분), 덕정~삼성(80→23분) 등으로 단축된다.

예타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35만명(2026년 기준)이 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승용차 통행량이 하루 7만2000대 가량 감소되는 등 경제적 효과가 5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주, 의정부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지역 신도시들과 수원, 군포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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