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독립운동, 국가 차원에서 재조명

2018-12-17 11:53:33 게재

3.1운동 · 임정수립 100주년사업 포함

자료관 건립 나서

학생 주도로 일제 민족차별과 식민지 교육에 항거했던 광주학생독립운동과 그로부터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학생독립운동이 국가 차원에서 재조명된다.

'대통령소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일반국민이 중심이 된 항일 독립운동을 재조명하기 위한 사업으로 학생독립운동 관련 자료조사와 자료보관소(아카이브) 구축, 교육자료 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내일신문이 학생독립운동을 재조명하기 위한 기획보도를 시작한 뒤 국가보훈처가 당시 학적부 기록 전수조사에 나섰고, 이번에는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위원회에서도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다.

위원회는 이 밖에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9월 평양공동선언의 후속조치로 3.1운동 남북 공동 기념행사를 연다.

한반도 평화대장정 등 남북 대학생 교류도 검토하고 있다. 또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과 독립운동 행적지 순례, 동양평화론 재조명 학술회의도 남북 공동사업으로 추진한다. 3.1절(3월 1일)부터 임시정부수립기념일(4월 11일)까지 전국 100개 지역을 잇는 '독립의 횃불' 릴레이 봉송 행사도 갖는다. 위원회는 이 기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제1차 한인회의를 재현하는 행사를, 중국 상하이에서는 임시의정원 개헌과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국제 세미나를 연다. 일본 도쿄에서는 2.8독립선언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한다.

위원회는 이 밖에도 독립운동을 기억·기념하고 대한민국 100년을 발전·성찰을 하기 위한 사업 104개를 담아 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공동위원장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출발이라고 우리 헌법이 선언하고 있다"며 "그 100주년에 우리는 대한민국의 과거 100년을 총괄하고 현재를 조명하며 미래 100년을 설계해야 하며, 역사 속의 3.1정신을 오늘에 다시 깨우고 내일의 토대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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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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