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위기가구' 찾는다

2019-01-08 11:09:38 게재

강동구 복지발굴단 운영

서울 강동구가 겨울철을 맞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찾아 나선다. 강동구는 다음달 28일까지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구가 발굴에 나선 대상은 국가 지자체 민간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복지 정책에서 소외된 계층이다. 옥탑방·지하층같은 주거취약지역이나 고시원 여관 찜질방 등 거주지가 일정치 않는 곳에 머무는 이들, 주 소득자의 갑작스런 사망 질병 행방불명 등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가구 등이다. 가족의 질병 노령 장애 등 때문에 돌봄 부담이 심한 가구,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가구도 발굴 대상이다.

효과적인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동주민센터 복지담당 공무원, 방문간호사, 복지통장, 주민 등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을 구성했다. 지역의 기업과 공인중개사협회 등도 힘을 보탰다.

구는 특히 잠재적 위기가구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소액 건강보험료 지원대상자들의 생활 실태를 조사하기로 했다.

발굴된 위기가구에는 기초생활보장제도, 긴급복지 등 공적 지원을 우선 제공한다. 공적 지원 대상이 아니어도 경제, 돌봄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되면 복지서비스나 민간과 연계한 방문상담, 후원물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겨울은 난방, 피복비 등 생계비 지출이 늘고 임시·일용직 일자리가 감소하는 시기여서 취약계층에게 더 힘든 계절"이라며 "우리 이웃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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