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주민에는 3번의 기회가 있다

2019-01-15 11:21:35 게재

조은희 "서초는 기회의 땅"

어린이·중장년·노인 대상

서울 서초구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돌봄을 추진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4일 오후 양재동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인사회에서 서초를 '기회의 땅'으로 명명하고 "인생에 3번 기회를 드리는 사업을 적극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첫번째 기회는 어린이다. 균등한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취약계층 어린이 2000여명을 돌보는 공립지역아동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우선. 돌봄 공백을 없애기 위해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10개 이상 확충하고 '돌봄119센터'를 통해 어린이집 휴원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두번째 기회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다. 조기에 퇴직하거나 사업을 하다 좌절을 겪은 중장년층을 위한 행복 일자리 박람회, 소상공인 창업자금 지원 등을 구상 중이다. 노년층에는 인생 2막이라는 세번째 기회를 만나도록 지원한다. 보훈수당을 현재 월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하고 참전유공자 위문금은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어린이 중장년 노년층 모든 세대가 서초에서 희망을 심고 행복을 꽃피우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날 민선 6기 경험에 더해 직원 주민 전문가 의견을 모아 수립한 새해 청사진을 선보였다. 문화예술도시, 청년일자리, 내 삶에 도움을 주는 생활행정 등이다. 서초구 전역에서 문화예술 공연이 수시로 펼쳐지는 '극장 도시'를 목표로 한다. 반포2동 재건축부지에 1000석 규모 '서리풀 시어터(가칭)'를 건립하고 서리풀 축제를 음악 중심 도심형 축제로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서리풀 청년아트갤러리 등 전시공간을 확대하고 예술의전당 악기거리 일대를 음악문화지구로 조성하는 사업도 본격화한다. 카이스트와 손잡고 청년들 사회진출을 돕는 '서초 청사진' 기획사업을 시작하고 청년 강사를 활용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1인 1악기' '1인 1 운동' 사업도 계획 중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연은 바람이 거셀수록 높이난다' 는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억울한 분들의 사정을 더 헤아려 주민만 바라보며 꿋꿋이 당당하게 나갈 것"이라며 "그간 호평받은 사업은 계속 발전시키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서초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