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산업 다변화에 2조원 투입

2019-01-30 11:49:53 게재

과기정통부

정부가 올해 반도체에 편중된 산업생태계를 혁신하고 정보통신기술(ICT)산업 다변화를 위해 2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1조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ICT 분야 고성장 유망기업에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열린 7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ICT산업 고도화 및 확산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총 7000억원 규모로 'ICT R&D 바우처 사업'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혁신방안을 올해 상반기 내 마련할 예정이다. 이 외에 우정사업본부를 통해 1조2000억원 규모의 'KP Inno 펀드'를 조성, ICT 고성장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산업별 기업지원시설을 집적한 혁신거점 구축도 추진한다. 서울 마포(SW·신산업) 송파(전파기반산업) 판교(지능화기술·글로벌진출)를 연결하는 'ICT 혁신성장 트라이앵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비스시장 활력제고를 위한 방안으로는 기술발전을 저해하지 않은 방향에서 망중립성 원칙을 검토하고, TV OTT 웹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될 수 있는 크로스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으로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지능형반도체와 9000억원 규모의 6G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대규모 예타를 추진한다. 또 양자통신분야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자정보통신진흥 종합계획'을 올해 내 수립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2022년까지 ICT 분야 일자리를 10% 늘리고 수출을 20% 확대한다는 목표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지금은 ICT 산업 위기극복과 미래대비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ICT가 혁신성장과 포용적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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