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현충원서 '서해수호의 날'

2019-03-20 11:39:02 게재

유가족 등 7000여명 참석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기 위한 '제4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가 2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전사자 출신 모교학생, 각계대표, 보훈단체회원, 일반시민 등 7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고,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해 기념식과 관련 행사 등을 추진해 왔다.

'그대들의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올해 기념식은 KBS 엄지인 아나운서와 충북 옥천고등학교 3학년 김윤수 학생이 공동으로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헌화·분향·묵념, 기념사, 기념공연, 대합창 순으로 진행된다. 헌화·분향은 서해수호전사자 유족과 참전전우 대표, 전사자 모교 학생대표, 정당 및 정부대표, 군 주요직위자 등 50여명이 함께 한다.

기념공연은 제1막 '소년의 꿈', 제2막은 여러명이 순서를 이어가며 55용사 이름을 차례로 부르는 '서해수호 55용사 롤콜(Roll-Call)로 구성된다.

제1막 '소년의 꿈'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천안함 전사자 고 문영욱 중사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한다. 제2막 '55용사 롤콜'에서는 유족 및 참전전우 대표가 55용사를 기리는 마음을 시로 낭송하고, 전사자 이름을 한명씩 호명한다.

롤콜을 진행하는 동안 대전한빛고 학생들이 전사자들의 사진을 들고 나와 함께 추모할 예정이다.

마지막 대합창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그린 노래 '내 나라 내 겨레'를 뮤지컬배우 민우혁씨의 선도로 국군중창단, 계룡시어린이뮤지컬합창단, 해군 전역자로 구성된 코리아 베터랑 코럴, 롤콜참여 학생 들이 함께 부른다.

식전 행사로는 유족 대표, 군 주요직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합동묘역과 천안함 합동묘역을 참배한다.

기념식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국립대전현충원의 서해수호 걷기대회가 지난 16일 진행된 것을 비롯해 전국 보훈관서와 각급 학교 등이 주관한 가운데 서해수호 현장 방문과 전사자 출신학교별 추모식 등이 열린다.

또 해군본부와 천안함재단이 주관하는 제9주기 천안함 용사 추모행사(3월26일)와 백령도 해상위령제(3월27~28) 등도 개최된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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