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식품사업에서 빛을 보다

2019-05-17 11:08:34 게재

사업다각화 잰걸음

식품·유통사업 성장

전통 패션기업으로 인식되던 LF(회장 구본걸·사진)가 사업다각화를 통해 생활문화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패션사업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미래성장동력으로 식품 생활용품 유통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표방하고 나섰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F는 최근 식품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F푸드 모노링크 구르메F&B 등 자회사 매출이 급증하며 전체 매출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LF푸드 매출은 전년대비 37.9% 증가한 368억원, 당기순이익은 264.5% 늘어난 86억원을 기록했다.

LF푸드는 2007년 LF가 외식사업을 위해 설립한 100% 자회사다. 현재 일본 라멘 전문점 '하코야' 씨푸드 뷔페 '마키노차야'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마키노차야는 역삼점과 판교점 2개 매장 뿐이지만 외식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2017년 인수한 일본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모노링크'와 유럽 식자재 전문기업 '구르메 F&B'도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모노링크는 지난해 매출이 890억원으로 전년대비 65.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69억원으로 51.4% 늘었다. 구르메 F&B는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40억원, 25억원으로 전년비 188.6%, 100.3%씩 늘었다.

특히 모노링크는 최근 1인용 안주류를 선보이고 있는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대찌개 오돌뼈볶음 모츠나베 불닭발 모래집볶음 판매량이 급증했다. 올 1분기 안주류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대비 30%가 증가했다.

모노링크가 운영하고 있는 모노마트는 13일 문을 연 대전 유성점을 포함해 올해만 신규매장 10곳을 열었고 전국 총 50곳에 지점이 있다.

모노링크는 관계자는 "3분기까지 100여가지 이상 간편조리 상품을 개발해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본걸 회장도 3월 주주총회에서 "사업다각화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패션사업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식음료 리빙 화장품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패션브랜드 '닥스' '헤지스' '질스튜어트' 등은 글로벌진출을 통해 시장 다원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구 회장은 "패션부문은 수익성 및 성장잠재력이 큰 온라인·모바일 사업을 확대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며 "국내외 시장변화에 빠른 대응력을 갖추고 유통채널별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안정적 성장기반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F 매출(연결 기준)은 전년에 비해 1.8% 늘어난 1조4148억원, 당기순이익은 16.9% 증가한 855억원을 기록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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