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

재직·졸업자 대상 특별전형 확대

2019-06-07 11:07:46 게재

수시로 정원 86% 선발 … 간호·보건, 기계·전기전자, 호텔·관광 모집인원 많아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문대학의 정시모집 비율이 전년도보다 소폭 상승한다. 또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 선발 비중이 확대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인천재능대학교 총장)는 전국 135개 전문대학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2021학년도 전문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대한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대학은 2021학년 입시에서 20만8327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도 20만5531명보다 2796명(1.4%) 늘어난 것이다. 모집인원이 증가한 이유는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정원 내로 모집할 수 있는 인원이 부족해지면서 전문대학들이 다양한 입학자원군(재직자, 외국인, 성인학습자 등) 발굴을 위해 정원 외 특별전형 비중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된다.


모집시기별로 보면 전문대학은 수시모집으로 132개교에서 17만9486명(전체 모집인원의 86.2%)를 선발한다. 정시모집으로는 135개교에서 2만8841명(전체 모집인원의 13.8%)을 뽑는다. 특히 정시모집의 경우 전년도 2만6943명 대비 1898명(7.0%)이 증가했다. 선발방법별로 보면 전문대학은 일반전형으로 6만3409명(30.4%), 특별전형으로 14만4918명(69.6%)을 각각 선발한다. 특히 정원외 특별전형을 통해 전문대학이상 졸업자, 재직자, 재외국민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선발인원을 크게 확대했다.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3년 이상)를 대상으로 한 선발인원은 전년도 949명보다 205명(21.6%)이 증가한 1154명을 선발한다. 또 전문대학이상 졸업자를 대상으로는 전년도 1만3119명보다 1301명(9.9%)이 증가한 1만4420명을 뽑는다.

전공별로는 간호·보건분야가 4만4536명(21.4%)으로 선발 인원이 가장 많다. 뒤를 이어 기계·전기전자분야 4만4466명(21.3%), 호텔·관광분야 3만2377명(15.5%), 회계·세무·유통분야 1만7824명(8.6%), 외식·조리분야 1만3975명(6.7%) 등의 순이다. 이 외에도 농림·수산분야는 339명(31.3%)이 증가한 1422명을, 국방분야는 58명(15.8%)이 증가한 424명을, 화학·신소재·생명과학분야는 260명(9.4%) 증가한 3020명을 각각 선발한다.

전문대학은 학생선발 시 주된 선발 자료를 학생부로 해 선발하는학생부 위주전형을 통해 14만1338명(전체 인원의 67.8%)을 선발한다. 또 서류 위주는 2만5828명(12.4%), 면접 위주는 2만4287명(11.7%), 수능 위주는 9472명(4.5%), 실기 위주로는 7402명(3.6%)을 뽑는다. 특히 서류 위주의 경우 전 학년도 2만1522명보다 4306명(20.0%)이 증가한 2만5828명을 선발하고, 면접 위주는 전 학년도 2만658명보다 3629명(17.6%)이 증가한 2만4287명을 선발한다. 반면 수능 위주는 2021명(↓17.6%)이 감소한 9472명을 선발하고, 학생부 위주는 3017명(↓2.1%)이 감소한 14만1338명, 실기 위주는 101명(↓1.3%) 감소한 7402명을 각각 선발한다.

또한 전문대학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전공분야 선발인원이 2017학년도 입시 이후 4244명(66.4%) 증가했다. 2021학년도 신입학생 모집에서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전공분야로 전학년도 선발인원 수준에 맞춰 1만632명을 선발한다. 먼저 드론 관련분야에서 430명을 선발하는데 가장 큰 증가율(2017학년도 대비 ↑877.3%)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의료와 IT 과학기술을 융합한 헬스케어 관련 분야(의료IT융합과, 의료재활과학과 등)에서 443명, 인공지능, 로봇 관련 분야에서 837명, 차세대통신 관련 분야에서 182명을 각각 선발한다.

전문대학의 모집일정은 예년과 같이 수시모집은 2회(차)까지 운영하고 정시모집의 경우는 한 차례만 실시한다. 원서 접수 일정도 학생·학부모가 쉽게 기억하고 충분히 진로·진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전국 모든 전문대학이 동일하게 운영된다. 모집시기별 전형기간 내에서 면접, 실시 등의 고사 일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하고, 대학 간 복수지원 및 입학 지원 횟수도 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수시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일반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이라도 합격한(최초 및 충원합격)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지원은 금지된다.

또한 모집별로 지원해 입학할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1개의 대학에만 등록(이중등록 금지)해야 한다. 입학 지원방법을 위반한 학생은 추후 전산자료를 검색해 확인될 경우 입학이 무효가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전문대교협은 진로·진학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역별로 순회하면서 교사대상 진학설명회와 수험생·학부모 대상 입학정보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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