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상담 '가정경제주치의' 뽑는다 … 서민금융연구원

2019-08-07 11:23:29 게재
대출 증가에 따른 서민의 가계부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채 문제를 상담해줄 '가정경제주치의'가 나올 예정이다.

서민금융연구원(원장 조성목)은 이달 16일까지 가정경제주치의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신청자에 한해 심사를 실시해 50명 내외의 인원을 선발, 9월부터 한달 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민금융연구원은 "가정경제주치의는 부채탈출 이후 재무설계를 통한 계층이동의 사다리 역할까지 맡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가정경제주치의 지원자는 한달 간 부채·신용·위험관리, 금융복지, 채무조정, 상담기술, 재무설계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이수후 평가를 통과하면 실제 상담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서민금융연구원은 현재 서울 동작구민을 대상으로 무료상담을 진행 중이며 내달 하나저축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은 "상담을 해보면 부채 문제는 개인뿐만 아니라 가정과 주변의 고통까지 해소되지 않으면 본질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된다"며 "가정경제주치의는 가정과 주변까지 아우르는 상담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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