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제 이웃과 함께 푼다

2019-09-02 11:34:39 게재

동작구 '찾아가는 골목회의'

서울 동작구 부인들이 생활문제를 이웃과 함께 회의로 풀게 됐다. 동작구는 주민 누구나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골목회의'를 연중 상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골목회의는 민선 7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핵심사업이다. 이웃간 관심을 키우고 골목단위 생활문제에 대한 주민 결정권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했다. 3명 이상 주민이나 공공기관에서 동주민센터에 회의를 제안하면 해당지역 '우리동네 주무관'이 찾아가 회의진행을 돕는다.

제안 내용은 주택가 쓰레기, 골목길 주차, 아파트 전입자 환영회 등 주민끼리 의논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생활문제다. 마을활력소 골목길 카페 등 주민들이 모이는 곳이 골목회의장으로 꾸며진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메신저 서비스로도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동작구는 골목회의를 지역공동체 회의·활동과 연계하고 유연하게 골목의제를 발굴하는 동시에 다양한 주민들 요청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응답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상도3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첫 골목회의가 열렸다. '국사봉길82~86-9 골목길 쓰레기 적치문제 개선'이 주제였다. 인근 주민 13명이 참석해 쓰레기 배출방법 안내서 배포, 깨진 유리 규격봉투 배출 안내, 무단투기 쓰레기 단속 병행 등 개선안을 마련했다. 기타 주민 불편을 줄이는 의견에 더해 동주민센터에서 필요한 경우 청소도구를 지원하는 등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골목회의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해당 동주민센터 누리집에 접수하면 된다. 동작구 관계자는 "찾아가는 골목회의를 통해 지역의 소소한 고민들을 함께 의논하고 이웃간 관계형성과 자치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관심있는 주민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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