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아동 관련 사업 상위권

2019-09-16 11:04:17 게재

주민참여예산 투표결과

대전시, 17일 총회 개최

내년도 대전시 주민참여예산 시민제안사업 온라인 시민투표 결과 영유아와 아동 관련 사업이 상위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억원으로 규모를 크게 늘린 대전시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시민총회를 열고 2020년 주민참여예산 시민제안 사업을 최종 결정한다.

16일 대전시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 후보사업 투표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사업은 '원도심 중구 영유아 놀이체험실 신규 설치'다. 득표율은 4.01%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육아종합지원센터가 1개소인 경우는 대전과 광주밖에 없다는 점과 그나마 대전 1개소의 위치가 신도심인 월드컵경기장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보인 사업은 '찾아가는 보육양육 부모교육 및 평가인증 의무제 등 보육교직원 전문성 교육'이 꼽혔다. 최근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찾아가는 맞춤형 부모교육에 많은 표가 모아졌다. 보육교직원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도 표로 나타났다. 득표율은 3.9%다.

3위는 서구 월평동 어린이공원 '아동폭력방지를 위한 안전한 골목길 만들기'다. 해당 지역은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지만 해질녘 어둡고 위험한 사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득표율은 3.49%다.

이외에 청춘터전 지원사업, 청년 공간 프로그램 운영지원, 우리동네 등산로 새단장, 횡단보도 파라솔 등 폭염 저감시설 설치사업, 자전거 도로 정비, 한밭수목원 내 쿨링포그 설치, 청년 마음상담 창구 확대 운영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시는 17일 시민총회에서 시정참여형 76억원을 시 주민참여예산위원 투표 점수 50%와 온라인 시민투표 50%를 합산해 결정할 예정이다. 지역참여형 20억원은 시 주민참여예산위원 100명과 자치구에서 추천한 시민 투표단 250명이 사업을 결정한다. 4억원은 마을 사업에 투입된다.

대전시는 8월 12일부터 9월 9일까지 시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모두 5213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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