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겠어요”

2019-11-18 12:26:35 게재

‘외국인 이웃을 위한 겨울외투 나눔’ 행사 성황

외국인 노동자 등 2천명 참가

| '어서와 겨울은 처음이지' 행사가 17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장명국 내일신문 대표, 김주완 노사발전재단 외국인인력팀장, 이현숙 탁틴내일대표, 이옥경 내일신문 부사장, 이정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용득 국회의원, 진희선 서울시 행정2 부시장, 김영곤 국립국제교육원 원장, 외국인 이웃 5명, 자원봉사자 1명, 청소년 1명 등이 행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이의종


서울시민과 학생들이 겨울 외투를 외국인 이웃들에게 기부한 ‘어서 와! 겨울은 처음이지’ 행사가 17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내일신문과 서울시, 서울교육청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용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이정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이현숙 탁틴내일 대표, 이옥경 내일신문 부사장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500명(학생 200명)과 외국인 등 총 2500여명이 참가했다.

빗줄기 속에서도 행사장을 찾은 20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유학생과 다문화 가족들은 시민들이 기부한 외투 7800벌을 전달받고 겨울준비를 마쳤다. 네팔에서 온 카트리 지반(32)씨는 “네팔은 고산지대지만 거주지는 난방이 필요 없을 정도로 기후가 따뜻하다. 한국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춥다”면서 “경제적인 사정으로 겨울준비를 못했다. 두꺼운 외투를 선물받게 돼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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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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