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성과지표의 배신

2020-01-17 11:29:23 게재
제리 멀러 지음 / 김윤경 옮김 / 궁리출판사 / 1만7000원

"숫자, 성과의 '맹신'이 조직을 망가뜨린다."

성과를 수치화하는 데 너무도 집착한 나머지, 측정 자체가 목적이 돼버린 '측정강박' 현상에 대한 저자의 경고다.

물론 성과측정은 필요하다.

하지만 표준화된 지표는 당장에 측정하기 쉬운 것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구성원들이 보상과 처벌을 받는다면 사람들의 시야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성과 계량화에 대한 중압감은 통계에 대한 꼼수와 조작, 정보왜곡, 장기적 전망 상실 등의 부작용을 초래한다.

저자는 2008년 금융위기가 단기 성과주의에 매몰된 단적인 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