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청소년 '기본생활' 돕는다

2020-03-25 11:49:12 게재

강서구 특별지원사업

서울 강서구가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강서구는 보호자가 없거나 실질적으로 성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특별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만 9~18세 청소년으로 중위소득 72% 이하인 경우다. 기초생계비와 검사·치료비, 입학금·수업료·검정고시 응시료, 진로상담비, 소송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생활과 건강을 위한 지원금은 중위소득 65% 이하인 경우에 한해 각각 월 50만원과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나머지 학업과 자립 법률 활동 등 지원을 위한 비용은 중위소득 72%까지 지급한다. 교복과 수학여행 지원도 마찬가지다. 월 10만원부터 최대 36만원까지, 소송 등 법률지원비는 연간 350만원까지다.

강서구는 다음달 14일까지 각 동주민센터에서 접수를 받는다. 청소년 본인은 물론 청소년지도사 사회복지사 교원 등도 신청 가능하다. 관련 서류를 구비한 뒤 방문접수하면 청소년안전망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결정한다.

강서구는 지난해 청소년 23명에 생활지원비 1500만원을 지원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어렵게 생활하고 있지만 공공 지원을 받지 못해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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