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P2P업체 테라펀딩 영업수익 전년대비 50% 증가

2020-05-07 11:32:55 게재

누적 대출액 1조원

상환액 6694억원

영업수익 517억원

국내 1위 P2P업체인 테라펀딩(대표 양태영)이 지난해 517억원의 영업수익(수수료 및 이자수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0% 상승한 것이다.

7일 테라펀딩이 공시한 2019년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P2P업체 최초로 누적대출 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섰고 차입자로부터 상환된 누적 대출원금도 6694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얻은 누적 이자 수익은 세후 419억원에 달했다.

영업손실은 약 24억원으로 전년대비 15.7% 상승했다. 테라펀딩 관계자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시행을 앞두고 컴플라이언스, 정보보안, 리스크 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 제도권 금융회사 수준의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 결과"라고 밝혔다.

전체 회원수는 전년대비 33% 증가한 72만명이며 20·30대가 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명의 투자자가 평균 7.7개의 상품에 소액으로 분산 투자하고 있으며 재투자 비율은 65.8%였다.

테라펀딩에서 자금을 조달 받은 중소형 주택건설 차주는 219명, 대출 금액은 약 8800억원이다. 테라펀딩의 자금공급을 통해 건설된 다세대와 다가구 주택수는 전국 140개 지역, 3050세대다.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는 "기존 금융 산업 내에 만연한 비효율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로 성장해 왔다"며 "2020년은 법시행을 비롯해 업계에 크고 작은 파고가 예고되는 한 해인만큼 내실을 강화하고 리스크 및 채권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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