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으로 코로나 위기극복

2020-11-25 11:17:16 게재

'중소기업경영혁신대회' 열려

녹돈영농조합법인 산업포장 수상

'굿모닝CEO학습' 100회 진행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회장 석용찬)는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0 중소기업경영혁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3회째인 중소기업경영혁신대회는 경영혁신 유공자와 우수기업을 시상하고 혁신사례를 전파하는 행사다. 특히 협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나온 10년을 돌아보고 미래 10년을 위한 '비전 2030'도 제시했다.

기념식에서는 경영혁신 유공자(18명)와 2020 중소기업경영혁신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기업(11개)에 대해 포상이 진행됐다.

산업포장은 박종근 녹돈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수상했다. 1차산업인 양돈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농업 6차산업 도입을 통해 침체한 농촌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다.

대통령표창은 홍용의 평화메탈 대표, 국무총리표창은 김명진 매일마린 대표, 조인구 대흥약품 대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경영혁신 공모전 대상은 김용한 이루다 대표에게 돌아갔다. 이루다는 2006년 11월 설립된 의료용기기 제조 중소기업이다.

주력제품은 레이저수술기다. 회사는 조직혁신과 함께 전사적자원관리(ERP), 전자결재시스템 등을 도입해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효율화에 성공했다. 인재개발을 위해 일·학습병행제, 도제학교, 사내외 교육훈련 운영 등을 도입했다.

출산휴가, 육아휴직, 가족돌봄휴가, 육아기단축근무, 연차 자율화, 연차사용 촉진제도를 적극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중소기업 CEO 조찬세미나인 '굿모닝CEO학습' 100회를 맞아 정성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무엇을 혁신할 것인가'는 주제로 경영혁신 현황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삼진어묵으로 유명한 박용준 삼진인터내셔널 대표는 '어묵 3대가 이야기하는 삼진어묵의 성장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삼진어묵은 2013년 매출 82억원에서 5년만인 2018년 960억원으로 성장한 스케일업의 성공사례다.

석용찬 회장은 "디지털경제시대에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기술혁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마케팅 인사 조직 등 경영 전반에 걸친 경영혁신 활동이 중요하다"면서 "중소기업 경영혁신 촉진법안이 하루빨리 제정돼 중소기업이 스케일업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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