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채 발행 19.7% 증가

2020-11-30 12:24:07 게재

10월 20조6844억원

빅히트 상장 등 영향

국내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규모가 전월 대비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10월 주식과 회사채 발행실적은 20조6844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4010억원(19.7%) 증가했다. 주식은 전월 대비 4270억원(52.5%), 회사채는 2조9740억원(18.1%) 늘었다.

주식 발행규모는 1조2399억원으로 대규모 기업공개(IPO)의 영향이 컸다. 기업공개 건수는 6건으로 전월 대비 절반에 불과했지만 코스피 시장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9626억원)하면서 전체 발행금액은 1조720억원으로 전월 대비 4349억 원 늘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9조4445억원 으로 일반회사채 발행 감소에도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증가로 전월 대비 확대됐다.

금융채 발행은 13조8954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7714억원 증가했다. 우리은행(1조4476억원), 하나은행(1조4400억원), 국민은행(1조300억원), 신한은행(9000억원), 현대캐피탈(7400억원), 우리카드(6100억원), 신한카드(6000억원) 등의 순으로 발행규모가 컸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규모는 2조7001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136억원(70.2%) 증가했다.

반면 일반회사채는 2조8490억원으로 전월 대비 9110억원(24.2%) 감소했다. 다만 신용등급이 A등급 이하인 채권의 비중이 54.5%로 전월(17.1%) 대비 37.4%p 확대됐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23조116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416억원(1.3%) 감소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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