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연을 들려주세요

2021-01-11 11:31:45 게재

종로구 '행복사서함'

글·사진 연중 접수

서울 종로구가 주민들의 행복한 사연을 모은다. 종로구는 '주민 행복증진'을 위한 일환으로 실제 사례를 발굴해 공유하는 '행복사서함'을 연중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종로 행복사서함'은 따뜻하고 재미있는 사연을 공유, 관련 구상을 나누기 위해 기획했다. 종로에서 일상을 보내는 주민 누구나 '행복한 삶'과 '좋은 삶'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 등으로 응모할 수 있다. '행복실천 미담'사례와 자신이나 이웃의 행복한 사연을 담은 사진, 자신만의 행복담론이나 행복명언 등 형식은 다양하다.

행복사서함을 위해 구 누리집 '종합민원' 내 '통합신청' 게시판에 신청서를 게시했다. 건강도시과 행복드림팀에서 우수작품을 선정, 매월 말 구 누리집에 공지하고 개별 문자로 안내한다.

종로구는 2015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주민행복 관련 정책을 전담하는 '행복드림팀'을 꾸리고 '행복드림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주민 행복을 위한 어떤 의견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행정에 반영하겠다는 의미로 이듬해에는 '주민행복증진조례'를 제정했다.

2018년에는 사회구조적 특성과 주민들의 주관적 인식, 주요 정책 등을 반영한 '종로행복지표'를 개발했다. 개인 가족 지역환경 규제체계 등 영역에 따라 행복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주민들이 행복정책에 참여해 사업을 이끌어가는 '행복드림이끄미', 주민 주도 워크숍 '행복드림아카데미', 행복 증진을 위한 교육 등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안전한 환경도 궁극적으로 주민 행복을 위한 것이고 문화 발전이나 사회적 건강 역시 주민들이 행복하고 만족하는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민들 삶에서 행복의 기준을 찾고 이를 정책에 녹여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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