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국산 백신 접종 가능"

2021-02-23 10:57:00 게재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은 한 내년 초 코로나19 국산백신의 접종이 가능하다"

최기영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은 22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백신 개발현황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국내 제약사들이 올해 말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이 아무 문제없이 진행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타액으로 3분 만에 코로나19를 진단하는 반도체 기반 신속 진단키트 상용화 구상도 구체화했다.

그는 "산·학·연·병과 함께 힘을 모아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진단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3월까지는 시간상으로 충분히 도입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과학기술분야 조직개편에 대한 소견도 밝혔다.

최 장관은 "탄소중립정책 추진을 위한 조직을 강화하려고 한다"며 "우주국 신설도 생각했지만 행안부 기재부 등에서 받아줘야하는 부분이라 다음번으로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사업실패 논란을 겪고 있는 중이온 가속기와 관련해서는 "거대사업은 일을 하다보면 뜻하지 않은 문제가 생긴다"며 연구진을 감쌌다.

최 장관은 "실패라기보다 도전적인 과제를 하는데 뜻하지 않은 장애가 생긴 것"이라며 "저에너지 구간은 가능하면 올해 안에 완성하고, 고에너지는 2단계로 연구개발을 해 가는 전략을 새로 수립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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