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이마트 이커머스 판 키운다

2021-03-24 10:47:45 게재

SSG닷컴 '오픈마켓' 열어 … 이베이코리아 인수 염두 "플랫폼 경쟁력 확보"

신세계이마트 온라인판매채널 SSG닷컴이 '오픈마켓'을 연다.

이커머스 영토확장에 나선 셈인데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염두에 둔 포석인지 주목된다.

SSG닷컴은 입점 판매자를 위한 '쓱(SSG) 파트너스(판매자 센터)'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SSG닷컴 쓱 파트너스 사이트 화면. 사진 SSG닷컴 제공


다음달 20일부터 오픈마켓 시범운영에 나서고 시스템 안정화 기간을 거쳐 상반기 안에 정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SSG닷컴에 따르면 쓱 파트너스는 SSG닷컴에 입점한 판매자들이 회원가입부터 상품 등록·관리, 프로모션 등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이다. 오픈마켓 판매자는 이날 오전 9시 이후부터 쓱 파트너스를 통해 SSG닷컴에서 판매할 상품을 미리 등록할 수 있다. 오픈마켓 외에 기존 종합몰 입점을 위한 상담 신청도 할 수 있다.

SSG닷컴은 이번 쓱 파트너스 구축을 기점으로 판매자들이 편리하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실제 SSG닷컴 오픈마켓 입점 안내를 비롯 자주 묻는 질문을 정리한 '오픈마켓 A to Z', '효과적으로 쿠폰을 운영하는 방법'과 같은 판매 팁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셀러 리포트'를 통해 주문량이나 고객 현황을 확인하고 매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SSG닷컴 관계자는 "오픈마켓서비스 도입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상품 경쟁력 확보 때문"이라며 "이커머스업계에서 취급 상품의 종류가 많다는 것은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검색했을 때 해당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오픈마켓이 정식으로 도입되면 현재 취급하고 있는 1000만 종의 상품 수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G닷컴은 판매자 입점 기준을 대폭 낮췄다. 오픈마켓 판매자의 경우 기존 SSG닷컴 입점 방식(종합몰 방식)과 달리 입점 신청과 심사·승인 과정 등이 생략되고 본인 명의 핸드폰 인증만 거치면 누구나 개인 판매자가 될 수 있도록 가입절차를 간소화했다.

다만, 식품과 생필품 일부를 비롯해 명품·패션 브랜드 일부 영역은 오픈마켓 서비스 도입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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