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농업·산림 소식_2021032516

2021-03-25 11:23:11 게재
■디지털농업 촉진 기본계획 수립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23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영농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농업 촉진 기본계획(디지털농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농업 기본계획은 디지털농업 기술개발로 농업의 생산성 향상과 편리성 및 환경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팜 등 시설농업의 디지털 혁신 경험을 노지와 축산분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되는 디지털농업 기본계획은 3대 분야 10대 과제로 구성된다. 3대 분야는 △농업기술 데이터 생태계 구축 △농업생산기술의 디지털 혁신△유통 소비 정책을 지원하는 디지털 농업기술이다.

농촌진흥청은 기본계획에 따라 농업기술 데이터 생태계 구축과 관련해 자체 보유한 농업 데이터를 전면 개방, 공유하고 디지털농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농업현장 생육·환경·기상 및 수량·품질 데이터와 연구실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폭넓게 수집하고 농업 R&D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농업기술 데이터를 활용한 민간의 기술창업을 지원한다. 올해 농축산분야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8개 분야 12종(농작물, 병해충 이미지 등)을 구축하고, 공공데이터 개방도 대폭 확대한다.

■봄철 산림 내 불법행위 단속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임산물 생산철을 맞아 산나물·산약초 무단채취 등 불법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봄철 산림 내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에는 산림특별사법경찰 청원산림보호직원 산림드론감시단 등 총 2000여명의 단속인력이 투입된다.

산림 내에 있는 전문채취꾼 등을 산림드론을 띄워 효율적으로 적발·감시하고, 주요 산나물 자생지 등은 산림특별사법경찰 등이 현장 단속을 병행할 예정이다.

주요 단속 대상은 △산림소유자의 동의 없이 산나물·산약초를 채취하는 행위 △조경수 불법 굴취 △특별산림보호대상종 불법채취 △인터넷 동호회 불법 채취 활동 등이다. 특히 인터넷 모집책 및 차량 등을 이용한 전문 채취꾼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아울러 산림 내 허가된 장소 외의 취사, 오물투기 및 입산금지 구역 무단출입 등에 대한 단속도 실시한다.

■구상나무 유전자 이력관리 기술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멸종위기 구상나무 숲을 건강하게 회복시키기 위해서 유전자(DNA) 이력관리를 이용한 복원재료 확보와 관리기술을 개발했다.

구상나무는 2011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위기종으로 분류된 나무로 신생대 3기부터 수백만년동안 혹독한 환경을 견디면서 우리나라 산의 정상부, 해발고도 1000m 이상에 적응한 특산수종이다.

2019년 산림청 전국실태조사 결과 전국 구상나무의 쇠퇴율도 약 33%인 것으로 나타나서 유전자원 보존과 자생지 복원이 가장 시급한 수종으로 나타났다. 구상나무는 다른 수종에 비해 생장이 느리고 관리가 어려워 복원재료로 활용하기까지 5년 이상의 긴 기간이 필요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는 유전자 식별표지(마커)를 이용한 분석을 통해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복원이 필요한 지역에 가장 적절한 개체를 선발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구상나무 잔존집단 금원산 복원시험지를 조성한 결과 어린 구상나무 생존율이 99%로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금원산 구상나무 자생지에 어린 구상나무 1350본을 심어 2020년 조사한 결과 99%가 생존했고 생육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농산물 김치 할인판매

농협 하나로유통 온라인쇼핑몰 농협몰이 오는 28일까지 '경기농협 오색소반 김치 기획전', '농협식품 아름찬 김치 기획전'을 열고 우리농산물로 만들어진 김치를 할인 판매한다.

이번에 기획전에서는 배추김치 깍두기는 물론 갓김치 파김치 백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특가로 판매한다. 다음달 21일까지 신규가입하는 회원에게는 5000원 쿠폰(5만원 이상 구매시 사용가능)을 제공해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식품진흥원 식품성분데이터센터 지정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표준원으로부터 국가식품성분데이터센터(이하 '데이터센터')로 지정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국가식품성분표는 국가 식량 수급 조절, 국민건강 영양 조사 및 영양소 섭취 기준 설정, 영양표시 등에 반드시 필요한 중요한 법적 업무이다.

식품진흥원은 이번 데이터센터 지정으로 영양성분분석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바탕으로 국가가 공인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역할을 하게 됐다.

식품진흥원은 농식품에 함유된 43종의 영양성분 중 무기질 10종, 아미노산 18종에 대한 함량 분석을 담당하게 된다. 식품진흥원이 제공한 영양성분 결과는 국민영양정책 식생활교육정책 식품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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